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 중인 걸그룹 유니스(UNIS)가 지난 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뉴 프론티어 시어터에서 열린 ‘2025 UNIS FANCON ASIA TOUR IN MANILA’는 약 2000석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마닐라 공연은 유니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필리핀 팬 콘서트였음에도, 전보다 한층 깊어진 팬들의 애정과 멤버들의 무르익은 무대 매너가 인상적이었다. 현지 팬덤 ‘에버애프터(EverAfter)’는 유니스가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인사까지 끊임없는 환호와 떼창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오프닝 곡 ‘SWICY’와 ‘땡! (DDANG!)’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유니스는 데뷔 초기의 상큼함에 성숙함을 더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필리핀은 언제 와도 따뜻한 곳이에요. 오늘, 가장 즐겁게 놀아봐요!”라는 멘트에 현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답했다. 이날 유니스는 총 11곡을 소화하며 공연장을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발랄한 리듬의 ‘Poppin’’, 감성 짙은 ‘봄비’, 그리고 팬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꿈에서 또 만나’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안정된 라이브와 칼군무로 풀어
추석 극장가에 단 하나의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가 등장한다.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가 올 추석 개봉을 확정 지으며, 유쾌한 포스터와 함께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 작품은 조직의 차기 보스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의외의 ‘양보’ 대결을 중심으로, 각 인물의 개성과 욕망이 폭발하는 예측 불가한 코미디를 그린다. 보통 조직의 후계 구도라 하면 ‘피 튀기는 권력 싸움’을 떠올리기 쉽지만, ‘보스’는 정반대의 지점에서 출발한다. 각자 더 중요한 인생의 목표를 위해 보스 자리를 서로에게 미루며 벌어지는 갈등과 해프닝은 기존 조폭 코미디 장르의 틀을 벗어나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연기 구멍 없는 초호화 캐스팅 역시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극 중 조우진은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이자 ‘식구파’의 2인자 ‘순태’ 역을 맡아, 진지함과 허당미를 오가는 이중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조직보다는 프랜차이즈 확장을 꿈꾸는 ‘사업가형’ 캐릭터로, 그만의 뚝심 있는 현실감을 녹여낸다. 정경호는 보스 자리를 마다하고 탱고 댄서의 꿈을 좇는 ‘강표’로 분한다. 언제나 진중한 매력으로 사랑받아 온 그가 이번엔 전작들과는 결이 다른, 엉뚱하고 예술혼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을 만난다.
배우 이종석이 지난 1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을 통해 그는 그 어떤 극적인 설정 없이도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정제된 감정과 디테일한 표현으로 완성한 ‘안주형’이라는 인물은, 시청자에게 친구이자 동료, 그리고 연인의 얼굴로 남아 있다. 드라마 '서초동'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뒀다. 2025년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6주 연속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이종석이 맡은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은, 단순히 능력 있는 법조인이 아닌, 현실과 타협하며 성장해가는 인간적인 면모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속 법정물이라는 외형 안에 담긴 것은 ‘사람 사는 이야기’였다. 안주형은 매일 반복되는 회사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려 노력했고,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자신만의 정의를 쌓아갔다. 이종석은 이러한 캐릭터의 내면을 결코 과장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진중하게 풀어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모습은 그가 연기하는 안주형을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로 느끼게 했다. 특히 이종석의 섬세한 캐릭터 해석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이 8월 10일, 16부작의 여정을 마치고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현실 속 청춘들의 고군분투를 섬세하게 담아낸 ‘서초동’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최종회는 전국 기준 평균 7.7%, 최고 8.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케이블 및 종편 포함 1위, tvN의 주 타깃층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모두 1위를 차지해 대미를 장식했다. ‘서초동’의 중심에는 일과 삶, 정의와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들이 있다. 그간 ‘형민빌딩’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부딪히고 성장해온 이들은 마지막 회에서 각자의 진짜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종석이 연기한 안주형은 ‘법’의 정의가 아닌 ‘사람’을 위한 법률 활동을 고민하며 독립적인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유족에게 직접 사과를 전하고, 고인의 의지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소송에 나서는 모습은 극의 중심을 따뜻하게 감쌌다. 문가영이 분한 강희지는 국선 전담 변호사로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길을
한국 창작뮤지컬의 경계를 넓힌 작품,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0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올해 토니상 6관왕이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기록한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글로벌 웰메이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21세기 후반 서울을 배경으로 은퇴한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디지털 시대의 고독함과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하며, 인간성과 감정의 본질을 섬세하게 탐구해온 ‘어쩌면 해피엔딩’은 초연 당시부터 감동 이상의 울림을 전달해왔다. 특히 이번 10주년 공연은 국내 초연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브로드웨이에서 다듬어진 완성도를 접목해, 새로운 감각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작사 NHN링크 측은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인간 본연의 감정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무대”라고 설명했다. ‘윌휴 콤비’로 잘 알려진 작곡가 윌 애런슨과 극작가 박천휴는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시작된 이야기가, 그 뿌리였던 한국에서 또 한 번 깊은 공명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이번 시즌은 오랜 팬들에
글로벌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무대 밖의 청춘’을 통해 한층 깊어진 감성과 메시지를 예고하며 정규 1집 컴백 기대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로베이스원(멤버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8~11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NEVER SAY NEVER(네버 세이 네버)’의 오디너리(ORDINARY) 버전 단체 및 유닛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연이어 공개했다. 11일 자정, 제로베이스원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오디너리 버전’ 단체 및 유닛 콘셉트 포토와 콘셉트 필름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 모습이 아닌, 멤버들이 나란히 걷고 웃고, 자연과 어우러진 일상 속 순간을 포착하며 새로운 무드를 선사한다. 잔잔하면서도 풋풋한 청춘의 결을 담아낸 이 콘셉트는 ‘함께할 때 가장 빛나는 우리’라는 팀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10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김지웅, 장하오, 리키의 유닛 콘텐츠에서는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세 사람 특유의 여유와 청량함이 돋보였다. 청량한 숲속, 자연과 어우러진 세 멤버의 모습은 마치 청춘의
PDF Guru가 2025년 7월 한국 Tillion Pro, 일본 Freeasy24와 공동으로 양국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디지털 노마드 문화가 일본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심도, 실제 경험, 기술 적응력에서 뚜렷한 격차를 보였으며, 확산 동력과 장애 요인에서도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한국 응답자의 31.4%가 "디지털 노마드는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이라 답한 반면, 일본은 7.7%에 그쳤다. 반대로 "무관심" 비율은 한국이 7.5%, 일본이 34.2%로 역전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에서 디지털 노마드 또는 프리랜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5.3%로, 일본의 20.1%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해외에서 원격 근무를 해본 비율도 한국 12.9%, 일본 4.0%로 큰 차이를 보였다. 확산 동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37.8%가 "출퇴근 시간 단축과 사무실 비용 절감이 가장 큰 장점"이라 답해 비용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고, 글로벌 경력 기회(11.2%)도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27.8%는 "특별한 이점이 없다"고 답했으며, 일과 생활 균형 향상(25.9%)을 중시하는 삶의
K팝 신예 보이그룹 아이덴티티(idntt)의 첫 유닛 unevermet(유네버멧)이 드디어 11일, 데뷔 앨범을 정식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기존의 보이밴드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들의 음악은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소년이지만 틀에 갇히지 않은' 팀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unevermet은 최근 ‘We’ 버전과 ‘Me’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연이어 공개하며 팬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지 속 멤버들은 싱그러운 자연을 배경으로 청량한 무드를 드러내는 한편, 절제된 소년미로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연과 인간, 소년과 남자 사이의 미묘한 결을 아우르는 콘셉트는 팀명에서 느껴지는 이질감마저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데뷔 앨범 『unevermet』에는 총 7곡이 수록됐다. 'New'를 시작으로 'You Never Met', '던져(Storm)', 'BOYtude', 'Instant Chemistry', 'EGO : Limitless', 'Adolescence'까지. 특히 ‘You Never Met’, ‘던져’, ‘BOYtude’는 트리플 타이틀 트랙으로 선정돼, 데뷔와 동시에 공개되는 팬 투표
배우 김태희가 첫 할리우드 진출작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우아한 매력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리걸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태희는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포스로 현장을 압도했다. 포토타임에서는 환한 미소와 부드러운 눈빛으로 글로벌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김태희는 외신 기자의 “왜 ‘버터플라이’를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현장감 넘치는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함께 담겨 있다. 시청자들이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유창한 영어로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발음과 억양, 표현까지 완벽히 소화한 그녀의 답변은 SNS와 현지 매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버터플라이’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6부작 심리 첩보 스릴러다. 과거의 그림자를 지닌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다. 김태희는 극 중 극적인 전환의 열쇠를 쥔 ‘김은주’ 역을 맡아 전면 영어 연기에 도전, 섬세한 감정과
트와이스(TWICE)의 채영이 오는 9월 12일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 10년 만에 단독 아티스트로 나선다. 나연, 지효, 쯔위에 이어 팀 내 네 번째 솔로 주자로 출격하는 채영은, 이전과는 결이 다른 아티스트적 면모로 새로운 가능성을 예고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0시, 트와이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채영의 솔로 앨범 작업기를 담은 숏폼 콘텐츠를 공개했다. 영상 속 채영은 일본 팝 밴드 Gliiico(글리코)와의 협업 회의부터 피아노 연주, 스튜디오 녹음까지 자유롭고 몰입도 높은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링과 예술적 감성을 꾸준히 드러내온 채영은, 아이돌 이상의 정체성을 구축해온 멤버다. 음악은 물론, 일러스트와 시각 예술에도 관심이 깊은 그녀는 이번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색을 음악에 온전히 투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중 귀여운 낙서와 “안뇽?”이라는 손글씨는 그의 유쾌하고 엉뚱한 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미 글로벌 팬덤은 그녀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채영은 최근 멤버 정연, 지효와 함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 OST ‘Takedown’에 참여, 독보적인 보컬 톤으로 존재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