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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1 (목)

유성은, 김건모 명곡 ‘아름다운 이별’에 새로운 온도 입혔다… 깊어진 K-소울의 귀환

1년 8개월 만의 신보… 세대를 잇는 감성 리메이크로 돌아오다

 

가수 유성은이 한겨울 감성을 채워줄 깊은 소울로 돌아왔다. 유성은은 김건모의 1995년 명곡 ‘아름다운 이별’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싱글을 공개하며 약 1년 8개월 만의 신보 활동에 나선다.

 

원곡이 발매된 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름다운 이별’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가장 선명한 이별송으로 기억된다. 이번 리메이크에서 유성은은 ‘K-소울’로 불리는 고유의 보컬 스타일을 기반으로 원곡의 서정성과 감정선을 현대적인 질감으로 확장했다. 과한 변주 없이도 디테일한 호흡 조절과 미세한 떨림을 강조하며, 이별의 순간을 담담하게 마주하는 감정을 한층 깊은 울림으로 담아냈다. 익숙한 멜로디에 유성은 특유의 그루브가 더해져 곡 전체는 더 촘촘하고 온기가 깃든 발라드로 재구성됐다.

 

 

편곡 또한 눈에 띈다. 담백하게 시작하는 피아노 선율에 현악의 여운이 차곡히 쌓이며 감정선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 곡이 가진 슬픔의 결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도 제목이 품은 ‘아름다움’을 사운드로 구현해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그 결과, 원곡의 정취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금의 감성으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리메이크가 완성됐다.

 

유성은은 작업 과정에서 느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름다운 이별’이 실제로 있을까 되묻게 됐지만, 가사를 계속 들여다보니 오히려 노래가 저를 설득했다”며 “많은 분이 제 목소리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곡의 상징성에 대한 부담 역시 컸지만 “명곡을 제 해석으로 들려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라는 소감에서 그의 진심 어린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싱글은 지난 6월 새 소속사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선보이는 첫 작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유성은이 새 둥지에서 본격적인 음악 행보를 시작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고 준비 과정과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는 등 소통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편, 세대를 잇는 명곡에 자신만의 감성을 더한 유성은의 ‘아름다운 이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사진 : 가수 유성은 및 유성은의 리메이크 싱글 '아름다운 이별'의 티저 이미지 [제이지스타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