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 예능 ‘해피투게더’가 6년의 공백을 깨고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온다. 기존 형식을 다시 가져오는 수준을 탈피해 포맷의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하며, 안방극장 장악에 나선다. 8일, KBS2 측은 새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의 론칭 소식을 공식화하고, 메인 MC로 유재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첫 방송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의 중심을 지켜온 유재석의 귀환은 그 자체로 상징성을 지닌다. ‘국민 MC’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그의 존재감이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해피투게더’는 2001년 첫 방송 이후 2020년까지 약 20년간 이어지며 K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쟁반노래방’, ‘사우나 토크’, ‘야간매점’ 등 시대를 풍미한 코너들은 웃음을 주는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되며 대중의 기억 속에 깊게 각인됐다. 매주 목요일 밤 시청자들의 일상 속 휴식처로 기능했기에, 이번 복귀 소식은 방송가 안팎에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포맷의 변화다. 새 시즌은 기존의 토크쇼 형식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음악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함께 노래할 이유’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이번 기획은, 개인의 가창력 경쟁을 위주로 삼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결을 달리한다. 참가자들의 실력뿐 아니라 팀이 지닌 사연과 관계성, 그리고 무대 위에서 구현되는 하모니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겠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 방식 또한 파격적이다. 나이와 장르,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인원수 역시 제한이 없어 다양한 형태의 팀 구성이 가능하다. 이는 경쟁 구도에만 매몰되지 않고 ‘함께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음악과 서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특유의 공감 능력과 안정적인 진행력은 물론, 긴장감이 흐를 수 있는 오디션 무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기존 ‘해피투게더’가 쌓아온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음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즐거움과 울림을 동시에 전하는 차별화된 예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는 이날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돌입한다. 전설적인 예능 브랜드와 유재석의 재회, 그리고 새로운 포맷의 결합이 침체된 지상파 예능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사진 : KBS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