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보스 자리를 두고 치열한 듯 보이지만 실은 기꺼이 ‘양보’하는 전대미문의 조직 코미디가 올가을 극장가에 등장한다. 영화 '보스'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첫 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을 앞둔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인생 꿈’을 이루기 위해 보스 자리를 기피하는 조직원들의 역설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전형적인 ‘조직 영화’ 문법을 비트는 유쾌한 설정과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어우러져 신선한 웃음을 예고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스’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오픈토크와 관객과의 대화(GV) 행사 등을 통해 예비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라희찬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 등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은 “‘보스’는 현장의 유쾌한 에너지 속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쌓아올린 작품”이라며 협업 중심의 제작 과정을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조직 영화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욕망과 웃음을 동시에 담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오는 9월 26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가 베일을 벗었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혼탁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려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 배우는 최근 하퍼스 바자와의 화보 및 인터뷰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성장 과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은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로운은 ‘장시율’ 역을 맡아 신념으로 세상과 맞서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나 심성 고운 놈 아니요’라는 대사가 캐릭터의 본질을 전달해주었다”며, 외모보다는 내면의 깊이를 강조하기 위해 감독과 함께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잘생김을 버려야 한다”는 감독의 주문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불완전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로운은 “이제 ‘배우 김석우(본명)’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로 연기에 대한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신예은은 조선 상단의 막내딸이자 당찬 상인으로 변신해 ‘최은’ 역을 소화했다. 그는 “말투, 눈빛, 행동 하나하나가 주체적인 인물로 비춰지길 원했다”며, 전통적인 사극 속 여성상
배우 이유영이 결혼식 이후 공개한 웨딩화보를 통해 새신부의 면모를 전했다. 개인 SNS를 통해 “평생 한 번뿐인 웨딩화보”라는 멘트와 함께 다수의 사진을 게재한 이유영은, 단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사진들로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공개된 화보 속 이유영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베일을 쓴 채 부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듬직한 남편과 함께 마주보며 웃는 장면에서는 부부의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된 이번 화보는 “정말 아쉽지 않을 만큼 많이 찍었다”는 그녀의 말처럼 자연스럽고 진심 어린 장면들로 채워졌다. 이유영은 지난 21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남편과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혼인신고를 먼저 마친 뒤, 그해 8월 첫 딸을 품에 안으며 부모가 됐다. 출산 이후에도 조용히 일상을 지켜온 이유영은, 1년여 만에 결혼식을 진행하며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열었다. 그녀는 SNS를 통해 “단 한 번뿐인 날을 너무도 만족스럽게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결혼식을 도와준 스태프들과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남편과 아기와의 소중한 추억이 영원히 잊히지
배우 오나라와 김시은이 모녀로 만난 tvN 새 단막극 ‘화자의 스칼렛’이 오는 10월 3일 첫 방송을 확정지으며 감성적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인생에 단 한 번, 마주하지 못했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두 여자의 여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전망이다. ‘화자의 스칼렛’은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갓난아기를 입양 보내야만 했던 엄마 화자와, 낯선 땅에서 자신을 잃고 떠돌다 결국 엄마를 찾아온 딸 스칼렛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나라가 엄마 오화자 역을, 김시은이 딸 스칼렛 역을 맡아 처음으로 모녀 호흡을 맞춘다. 오화자는 시장 한켠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10년 넘게 딸을 그리워하는 삶을 살아왔다. 단 한 번도 품에 안지 못한 아이에 대한 그리움은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반면, 김시은이 연기하는 스칼렛은 출생의 기억조차 흐릿한 채, 스스로 이름을 지어가며 정체성을 찾으려 애써온 인물이다. 생에 처음으로 진짜 가족을 마주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며 화자와의 운명적인 재회를 맞는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푸른 하늘 아래 화자와 스칼렛이 서로를 바라보며 지은 잔잔한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침내 서로의 전부가 되는, 단 하나의 이름”
배우 겸 가수 수지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눈동자 옆에 있던 점을 제거했다고 고백했다. 23일 공개된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서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영상에서 수지는 조현아와의 대화 중 자연스럽게 자신이 눈동자 흰자에 있던 점을 뺐다고 밝혔다. 조현아는 수지의 미모를 칭찬하며, "눈에 점 잘 뺐다"고 언급했다. 이에 수지는 "흰자에 생긴 점이 은근 마음에 들었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했다. 조현아는 수지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공감을 표하며, "너는 항상 ‘나는 괜찮은데’라는 사고방식으로, 뭐가 더 좋으면 좋겠다고 하기보다는 스스로를 잘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라며 수지를 칭찬했다. 수지는 웃음을 지으며 "눈에 있던 점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여전히 자신의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은 그간의 바쁜 스케줄과 가까운 우정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현아는 수지의 최근 변화에 대해 "요즘 친구가 많더라. 예전엔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 않던 수지가 요즘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언급했다. 수지는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와 한국공항공사(KAC, 사장직무대행 이정기)가 협력해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 ‘KAC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AC로그램은 신체적·정신적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자연 기반 치유 공간 조성과 맞춤형 활동을 지원하며, 초고령화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대상지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다. 센터 내 ‘썬큰가든’을 활용해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치매 노인과 부양가족, 요양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식물 심기 △새집 꾸미기 △아로마테라피 등 참여형 가드닝 활동과 자연 속 휴식 프로그램 ‘초록빛 쉼’, ‘숲에서 쉼’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치매 노인의 감각 자극과 기억 회복, 돌봄 종사자의 소진 예방에 초점을 맞추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시에는 참여자 전원이 함께하는 ‘정원 치유의 날’ 행사로 성과를 공유한다. 한국공항공사는 2023년부터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서울식물원 ‘거인의 정원’ 조성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녹색 공간 확대와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 지속 가
사랑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 거리를 만든다. 처음엔 다정한 온기가 공기를 채웠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에 젖어, 그들은 서로의 숨소리마저 음악처럼 여겼다. 그러나 어느 날, 그들의 몸은 서서히, 아주 조용히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피부 접촉에서 시작된 것이 점차 강한 결합으로 변해갔고, 물리적인 접착을 넘어 생리적인 리듬이 하나로 얽혔다. 그 사이에서 무엇보다 두드러진 것은 감정적 유대의 끈적임이었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쌓인 무게가 피부 아래로 스며들어 그들을 하나로 묶어버린 것이다. 마이클 생크스 감독의 신작 <투게더(Together)>는 이토록 낯선 방식으로 사랑을 말한다. 데이브 프랭코와 알리슨 브리가 연기하는 커플은 이제 더 이상 은유 속 연인이 아니다. 이 영화는 그들을 아예 하나의 육체로 융합시켜버림으로써, 관계의 본질에 대한 잔혹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바디 호러의 외형을 빌려 ‘사랑’이라는 감정의 끝을 보여준다. 팀과 밀리라는 오래된 커플은 설렘 대신 익숙함에 젖어 있다. 그들의 관계는 일상의 습기처럼 무겁고, 때로는 숨 막힌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이 붙기 시작한다. 손과 손이 떨어지지 않고,
배우 이재욱과 김건우가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에서 새로운 브로맨스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측이 공개한 투 샷 스틸 컷은 두 배우의 색다른 조합을 담아내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극 중 이재욱은 뛰어난 감각의 건축가이자 ‘플루토 아뜰리에’의 소장 백도하 역을 맡았다. 세련된 외면 뒤 감춰진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로, 특정 사건을 계기로 법정 싸움에 뛰어든다. 그의 맞은편엔 김건우가 있다. 승률 99%를 자랑하는 냉철한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 역으로, 일에 있어서만큼은 철두철미하지만 의외의 지점에서 인간미를 드러내는 캐릭터다. 두 사람은 의뢰인과 변호사로 처음 만난다. 그러나 서서히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묵직한 감정을 유발한다. 사건을 ‘재미’로 판단하는 수혁은 도하의 기묘한 행동과 스스로 전략을 짜오는 이색적인 접근 방식에 흥미를 느끼고 재판을 수임하게 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사건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공개된 스틸 속 도하와 수혁은 사무실 외 장소에서 식사를 함께하는 등 '밥친구' 이상의 친밀감을 자랑한다. 특히 서로를 경계하던 초반 분위기와는 달리 점차
보이그룹 TIOT(티아이오티)의 소속사 레드스타트이엔엠이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레드스타트이엔엠은 배우 손소망, 이유담, 문하영, 차지윤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배우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드스타트이엔엠은 다재다능한 배우들로 구성된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손소망은 그동안 드라마 <결혼해유YOU>, <사랑한다고 말해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브>, <너와 나의 경찰수업>, <철인왕후>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하며, 영화 <간이역>에도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제1회 MCT 페스티벌>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도 발산했다. 이유담은 <세 번째 결혼>, <반짝이는 워터멜론>, <없는영화>, <경우의 수> 등에서 차세대 신스틸러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문하영과 차지윤은 신선한 매력을 가진 신예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우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합류는 레드스타트이엔엠의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 큰 기대감을 불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청춘의 가장 아릿한 순간을 포착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만들어가는 ‘엇갈림의 미학’은 청춘이 겪는 선택과 포기의 감정선까지 짚어내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 제작 SLL)에서 고영례(김다미)는 세 번의 우연한 만남 끝에 한재필(허남준)을 ‘운명’이라 믿었다. 골목에서의 위기, 극장에서의 재회, 그리고 음악다방 미팅까지, 그녀에게 재필은 고단한 삶 속 한 줄기 희망 같았다. 특히 폭우 속 쓰러진 엄마를 병원으로 데려다준 재필의 모습은, 영례의 마음을 단단히 붙들었다. 그러나 사랑은 타이밍이었다. 막 고백을 결심한 순간, 재필의 마음은 서종희(신예은)에게 가 있었고, 영례는 자신의 감정을 뒤로한 채 한 발 물러섰다. 종희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늘 영례 곁을 지켰던 친구. 그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았던 영례는 자신의 행복마저 양보하는 선택을 했다. “나 다음으로 행복해졌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 바로 너니까”, 이 말은 우정 이상의 헌신이었다. 하지만 종희 역시 복잡했다. 영례를 위해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