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4월 29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거행하며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 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 세계 54개국에서 초청된 23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배우 신현준과 독립영화계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고원희가 맡아 숙련된 진행과 신선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고원희는 사회자 활동 외에도 ‘마중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개막식의 주요 행사인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레드카펫은 한국 영화사의 거목인 故 안성기 배우를 추모하는 특별전과 연계되어 그와 뜻을 함께했던 동료 영화인들이 자리를 채우며, 매니지먼트사 ‘고스트스튜디오’ 소속 배우들도 동참해 영화인들의 깊은 유대와 화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본 행사에서는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故 안성기 배우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며, 아들 안필립 씨가 대리 수상자로 나선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심사위원단과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4월 25일 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의 닻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자원활동가들을 영화제의 핵심 주체로 선포하고 공식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난 2월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 400여 명의 지프지기는 국적과 성별은 물론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를 향한 열정으로 결집하여 열흘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이 지프지기를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 정의하며 타인을 위한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모인 이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활동가 개개인의 진정성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며, 봄의 길목에서 지프지기들이 보여줄 따스한 동행에 격려를 보냈다. 전주국제영화제 1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궤를 같이해 온 지프지기는 올해도 다채로운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과거 활동의 기억을 간직한 채 복귀한 시니어 활동가부터 덴마크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한 열혈 지원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활동가들이 합류
그룹 아이오아이(임나영, 청하, 김세정, 정채연, 김소혜, 유연정,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가 전격적인 복귀를 예고하며 음악 시장의 이목을 장악하고 있다. 과거 가요계의 상징적인 존재로 군림했던 이들의 귀환이 구체적인 형상을 드러내자 국내외 매체와 팬들의 열기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아이오아이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I.O.I : LOOP(아이오아이 : 루프)’의 단체 프로필을 외부에 알렸다. 해당 게시물 속 멤버들은 고유의 매력이 투영된 표정과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며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성숙함이 어우러진 시각적 결과물을 선사했다. 프레임 하단에 배치된 “각자의 시간이 만든 모습으로 다시 만났다(We met again as who we became)”라는 구절은 이번 신보가 내포한 핵심 철학을 관통한다. 이번 비주얼 콘텐츠에서 가장 돋보이는 요소는 성숙과 연대의 조화다. 활동 초기 맑고 순수한 이미지로 대중의 지지를 얻었던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내공을 쌓아 한층 견고해진 아우라를 형성했다. 인위적인 연출을 배제한 담백한 구성은 이들 본연의 유대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대중에게 익숙하면서도 감각적인 자극을 동시에 제공
넷플릭스가 독창적인 설정의 초능력 코미디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배우 박은빈과 차은우가 호흡을 맞춘 ‘원더풀스’가 티저 포스터와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격 소식을 알렸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뜻밖의 초능력을 얻게 된 마을의 '모지리'들이 지구의 위기를 막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믹 어드벤처물이다.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던 시대적 공기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비범한 힘을 갖게 되며 겪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극의 중심축을 이룬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TEAM 원더풀스’의 정체성을 명확히 투영한다. 박은빈이 분한 은채니는 순간이동 능력을 소유한 인물로, 포스터 속 잔상 효과를 활용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시각화했다. 차은우가 연기하는 이운정은 염력을 구사하는 캐릭터로 설정되어, 날아드는 물체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강렬한 모습으로 눈길을 붙든다. 여기에 손경훈(최대훈)의 ‘끈끈이 능력’과 강로빈(임성재)의 가공할 괴력이 합쳐져 각기 다른 개성이 빚어낼 연쇄 반응에 기대가 실린다. 예고 영상은 작품이 지닌 유쾌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길가에서 양파를 까며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인물들과 이
영화 '살목지'가 개봉 3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식지 않는 열기로 극장가를 압도하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살목지'는 개봉 16일 만에 누적 관객 160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올해 극장가에서 거둔 독보적인 실적으로 작품이 지닌 강력한 흥행 동력이 장기적인 관객 동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서도 '살목지'의 위상은 견고하다. 개봉 이후 15일 동안 단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경쟁작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헤일메리', '왕과 사는 남자' 같은 기존 강자들은 물론, '란 12.3'과 '짱구' 등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작품은 로드뷰 촬영 도중 포착된 정체불명의 형체를 추적하기 위해 저수지를 찾은 촬영팀이 수면 아래의 기이한 존재와 조우하며 겪는 공포를 다룬다. 장르 특유의 시각적 자극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물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와 입체적인 구성 방식을 촘촘하게 설계하여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관람 이후 관객마다 다양한 해석을 내놓게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이 전형적인 연애 서사를 탈피한 '혐오 관계 로맨스'를 통해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작품이 지닌 독창적인 색채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오는 5월 8일 베일을 벗는 '멋진 신세계'는 조선 시대 악녀의 혼이 깃들며 독한 인물로 변모한 무명 배우 신서리와 자본 중심의 사고를 지닌 재벌 차세계의 관계를 다룬다. 일반적인 멜로의 공식을 뒤틀어 악인과 악인이 대립하는 구도를 전면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며, 이는 색다른 긴장감과 유쾌한 마찰을 동시에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티저 영상은 세간의 자극적인 소문에 휩싸인 두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차세계는 자신을 향한 비난 섞인 시선에 대해 "악명이 뭐 어때서?"라는 냉소적인 대사로 응수하며 캐릭터가 지닌 강한 주관을 표출한다. 이어 마주한 신서리와 차세계는 첫 만남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기존 로맨스 장르의 틀을 벗어난 독특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가장 시선을 끄는 대목은 두 인물이 빚어내는 거침없는 물리적·심리적 충돌이다. 신서리가 차세계를 가차 없이 몰아붙이는 장면은 의외의 웃음을 유도하는 동시에 강한 잔상을
배우 유승호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에 특별출연을 확정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승호는 극 중 미디어 재벌가의 막내아들이자 조각가로 활동하는 ‘유성원’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연은 과거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호흡을 맞춘 김재홍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재벌X형사2’는 철부지 재벌 3세(안보현)가 강력팀 형사로 변신해 펼치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1에서 이미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시즌에서는 안보현이 연기하는 진이수와 새로운 파트너로 합류한 정은채의 공조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유승호가 연기하는 유성원은 재벌 3세 모임을 통해 진이수와 인연을 맺고 자연스럽게 형, 동생 같은 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원조 재벌 캐릭터’ 안보현과 ‘뉴 재벌 캐릭터’ 유승호가 만들어낼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출연은 유승호의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역
캐나다에서 찾아온 한 다둥이 가족의 특별한 방한 여정이 안방극장에 깊은 감명을 안겼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소개된 이들의 이야기는 여행의 표면적인 재미를 탈피하여 삶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이야기로 연결됐다. 지난 23일 방영분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세바스티안, 에디트 부부와 네 자녀로 이루어진 여섯 식구가 주인공이다. 장녀 미아부터 막내 로랑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아이들은 등장과 동시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었다. 활기찬 현장의 이면에는 가족이 함께 짊어진 남다른 무게가 자리하고 있었다. 부모는 방송을 통해 세 자녀가 희귀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시력이 점진적으로 감퇴하여 성인이 될 무렵 시력을 완전히 상실할 위험이 있는 질환이다. 에디트는 어둠이 찾아오기 전 아이들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는 간절함을 드러냈으며 세바스티안 역시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아이들의 머릿속을 풍성한 시각적 기억으로 채워주는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가족은 18개월간 18개국을 순회하는 대장정을
누적 관객 1,6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파급력이 지역 문화 축제로 번지고 있다. 작품의 기록적인 흥행에 힘입어 강원 영월군에서 막을 올린 제59회 단종문화제는 여느 때보다 뜨거운 대중의 열기 속에 일정을 시작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영월군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생애와 그 역사적 가치를 기리는 지역 대표 축제다. 세계유산인 장릉을 비롯해 청령포와 동강 둔치 등 주요 사적지를 배경으로 전통 의례와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문화제는 영화의 대성공으로 인해 단종이라는 인물과 영월이라는 공간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진 점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단종의 삶을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기획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의례적인 기념식을 탈피하여 역사의 비극적 서사를 직접 체감하는 입체적인 문화 장으로 거듭난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창작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장항준 감독은 글로벌 영화제 초청이라는 영예를 뒤로하고 영월행을 택해 화제를 모았다. 장 감독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특별 강연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예
tvN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가 강도 높은 노동과 달콤한 휴식을 병치시킨 독창적인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지난 23일 방영된 2회에서는 필리핀 보홀로 무대를 옮긴 사 남매의 파란만장한 여정이 그려지며 한층 밀도 높은 즐거움을 안겼다. 해당 회차는 핵심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 2주 연속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가파른 흥행 가도를 증명했다. '노동형 휴가'라는 이색적인 기획이 대중의 취향을 정확히 관통하며 프로그램의 입지를 굳힌 결과로 해석된다. 여정의 시작점은 거대한 맹그로브 습지였다. 염정아, 박준면, 김혜윤, 덱스는 진흙투성이인 현장에서 알리망오 포획에 도전하며 고단한 작업에 뛰어들었다. 염정아는 늪 같은 수렁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첫 수확을 거뒀고, 덱스는 탁월한 야생적 감각을 발휘하며 다수의 알리망오를 낚아채 감탄을 유발했다. 다만 온몸이 진흙으로 뒤덮인 출연진이 던진 "이게 정말 휴가인가"라는 탄식은 현장의 고단함과 대비되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육체노동의 대가는 '코인'으로 환산되어 돌아왔다. 사 남매는 땀 흘려 얻은 코인을 활용해 발 마사지와 현지식 만찬을 추가하며 비로소 여행자로서의 여유를 되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