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탄금', 이재욱·조보아 등의 캐릭터 스틸컷[넷플릭스 제공]](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509669371_a86c98.jpg)
넷플릭스가 또 하나의 한국형 장르물로 돌아오며,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5월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와 멜로, 사극의 매력을 결합한 작품으로, 실종된 상단의 아들이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오며 벌어지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정교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조선 최대 상단 ‘민상단’의 적자 ‘홍랑’(이재욱 분)이 12년 만에 돌아오며 시작된다. 어린 시절 실종된 그는 이름과 신분만 가진 채 기억을 잃은 상태로 나타난다. 문제는 그가 진짜 ‘홍랑’인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 오직 그의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귀환한 그를 의심한다.
![ 사진 : 넷플릭스 '탄금', 이재욱·조보아 등의 캐릭터 스틸컷[넷플릭스 제공]](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509677149_c8ecfb.jpg)
조보아가 연기하는 ‘재이’는 실종된 동생을 애타게 찾아온 인물로, 감정의 양극단을 오가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녔다. 홍랑이 돌아왔다는 기쁨도 잠시, 그녀는 이 낯선 존재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조보아는 긴 시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냉철함과 흔들림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극중 이재욱의 ‘홍랑’은 신분과 혈통은 분명하지만 정체는 모호한 인물이다. 공허한 눈빛, 감정 없는 표정, 그리고 과거를 감춘 듯한 태도는 캐릭터의 미스터리를 강화하며, 이재욱은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그 불확실한 정체성과 아슬아슬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탄금’은 단순히 사라진 적자의 귀환과 가족 간 재회로 끝나지 않는다. 되돌아온 인물로 인해 흔들리는 상단의 권력 구도, 그 중심에 선 양자 ‘무진’(정가람 분)의 불안정한 시선과 처절한 감정이 엇갈리며 갈등이 증폭된다. 무진은 홍랑이 사라진 뒤 상단의 중책을 도맡아온 인물로, 홍랑의 등장으로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처한다.
![ 사진 : 넷플릭스 '탄금', 이재욱·조보아 등의 캐릭터 스틸컷[넷플릭스 제공]](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509665757_df89f1.jpg)
여기에 상단의 실세이자 홍랑과 재이의 부친 ‘심열국’(박병은 분), 실종된 아들의 귀환에도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어머니 ‘민연의’(엄지원 분), 그리고 미술과 권력을 쥔 예술가 ‘한평대군’(김재욱 분)이 얽히며 이야기는 권력, 혈연, 감정의 층위를 따라 다면적으로 확장된다.
이번 작품은 배우 조보아에게도 의미가 깊다. 2023년 종영한 JTBC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결혼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복귀작이다. 원래 먼저 공개될 예정이었던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가 주연 배우 관련 논란으로 인해 공개가 보류되면서 ‘탄금’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셈이다. 이로 인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또한 조보아는 데뷔 초기에 출연한 ‘마의’ 이후 12년 만에 다시 사극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그간 현대극에서 쌓아온 감정 연기와 장르 소화력, 그리고 더 깊어진 내면 연기가 ‘탄금’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욱과의 신선한 연기 호흡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은 기억을 잃은 자와, 진실을 찾으려는 자, 그리고 그 둘을 둘러싼 인물들의 각기 다른 욕망과 비밀이 뒤얽히며 다층적인 재미를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사극의 장엄함, 멜로의 섬세함, 미스터리의 흡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번 작품은 한국형 장르물의 진화된 형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탄금’은 5월 16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탄금', 이재욱·조보아 등의 캐릭터 스틸컷[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