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뮤지컬 '시지프스'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배우 조환지가 최근 뮤즈온에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예술적 여정과 일상 속 취미를 진솔하게 공개했다. 2017년 뮤지컬 '서편제'로 데뷔한 이후, '더 크리처', '아몬드', 'ACC 브런치콘서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그는 2024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남우주연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조환지는 인터뷰에서 방탈출 게임을 취미로 소개하며 "방탈출은 마치 새로운 배역을 맡는 것처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빠져드는 경험이 좋다"고 말했다. "힌트를 활용해 9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그가 연기에 몰입하는 방식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는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을 꼽았다. 대학로 데뷔 당시 첫 작품이자 캐릭터로, 치열하게 연기하며 성장했던 순간이 강렬하게 남아 있어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오래 기억될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상했다.
미래의 목표로 사극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음악극 '세자전'에서 사극의 매력을 경험한 그는 "한국적 정서와 역사적 배경이 담긴 뮤지컬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세자, 노비 역할 등 다양한 캐릭터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데빌'에서 연기한 전지전능한 캐릭터 '엑스화이트'를 친구로 삼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적인 존재와의 우정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답변을 덧붙였다.
팬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곡으로는 '서편제'의 '시간이 가면'을 꼽았다. 그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메시지가 인생을 통달하는 교훈 같다"며 이 곡이 자신의 영원한 애착 넘버임을 강조했다.
최근 '더 크리처' 작품에서 괴물 역할을 맡았을 때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특수 렌즈를 직접 구매해 연습했고, 완벽한 눈빛 표현을 위해 한쪽당 렌즈를 수십 만 원어치 구입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분장 선생님과 협업하며 코스프레용 렌즈를 찾고, 직접 착용해보며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다.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예술적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그의 노력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빛났다.
만약 일주일간의 완전한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지인들과 공연 관람 차 해외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지도에 핀을 꽂아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꿈꾼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관객이 없다면 배우도 존재할 수 없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 약속했다. 또한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여 감동을 전했다.
조환지 배우는 이번 뮤즈온에어와의 팬터뷰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에너지와 일상 속의 순수함을 동시에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연기와 삶에 대한 진정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팬들의 사랑으로 빚어내는 빛나는 무대가 영원히 멈추지 않기를 기대한다.
영상 : 배우 조환지 인터뷰 [뮤즈온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