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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1 (목)

전도연·김고은 ‘자백의 대가’, 글로벌 2위 돌풍…예측불가 서사에 세계가 빠졌다

비하인드로 드러난 몰입의 현장…배우들의 집중과 케미가 만든 스릴러의 완성도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공개 직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글로벌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5일 첫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220만 시청수를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 9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장르물 강국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 살해 용의자가 된 윤수(전도연)와 ‘마녀’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모은(김고은)을 둘러싼 서사를 중심으로, 진실과 거짓이 교차하는 심리전과 반전의 흐름을 정교하게 엮어낸 미스터리 스릴러다. ‘자백’이라는 거래를 매개로 사건의 실체를 파고드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다음 장면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해외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TIME은 작품을 “완벽한 속도감의 범죄 드라마”라고 평하며 연출의 리듬감을 높이 평가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을 이끄는 작품”이라고 전했고, Decider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상황을 구축하며 극적 긴장감을 촘촘히 설계했다”고 분석했다. But Why Tho는 “결말까지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조작인지 끝내 알 수 없는 강력한 스릴러”라며 추천작으로 꼽았다.

 

 

흥행 돌풍과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작품의 완성도를 만들어낸 촬영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촬영 전 이정효 감독과 전도연이 캐릭터의 감정선을 깊게 논의하는 모습은 ‘윤수’의 심리적 균열을 표현하기 위한 세심한 접근을 엿보게 한다. 김고은은 특유의 차갑고 고요한 눈빛으로 ‘모은’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분위기를 구축하며, 캐릭터의 불가해한 매력을 현장에서부터 완성해 갔다.

 

전도연과 김고은이 차 안에서 장난을 치며 웃는 모습, 교도소 장면에서 비에 젖은 채 촬영을 이어가는 스틸은 극 중 냉혹한 심리전을 벌이던 두 인물과 달리 실제 현장은 유쾌한 호흡으로 가득했음을 보여준다. 진선규·최영준·박해수 등 배우들도 이정효 감독과 긴밀히 호흡하며 각자의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극 중 충돌을 거듭하던 관계들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끊임없는 대화와 웃음이 오가며 촬영의 에너지와 팀워크를 증명했다.

 

장르적 긴장감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서스펜스를 잡아내는 연출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완성된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에서 현재 뜨거운 반응 속에 스트리밍 중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앞으로 ‘자백의 대가’가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