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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0 (화)

18년 밤을 지켜온 목소리…최백호, 라디오 ‘낭만시대’ 마이크 내려놓는다

SBS 러브FM 대표 프로그램 DJ 하차…“여러분 덕분에 진정으로 행복했다”

 

가수 최백호가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청취자들의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던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떠난다. 세대를 아우르는 목소리로 밤의 정취를 대변해온 그의 하차 소식에 오랜 팬들의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SBS는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이끌어온 DJ 최백호가 오는 3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그는 약 18년 동안 한결같은 자리를 지키며 밤 시간대 라디오의 상징적인 진행자로 군림해 왔다. 매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되는 ‘낭만시대’는 추억과 감성이 깃든 선곡, 그리고 삶의 애환이 담긴 따뜻한 사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화려한 수식어 대신 담담하고 진솔한 언어로 위로를 건네는 최백호 특유의 진행 방식은 프로그램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백호는 방송을 통해 하차 소식을 직접 전하며 청취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18년 동안 함께했던 ‘낭만시대’를 떠나게 되었다”며 “긴 세월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남아있는 시간 동안 열심히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노래하며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며 가수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이승훈 PD는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청취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시고 러브FM의 발전에 헌신해주신 DJ 최백호 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최백호는 가수로서의 커리어와는 별개로 라디오 DJ로서 대중과 깊이 있게 소통하며, 아날로그 매체인 라디오가 가진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의 방송은 정보 전달을 넘어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 왔다.

 

‘최백호의 낭만시대’는 오는 3월 31일 밤 10시 5분 생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현재 후속 프로그램 및 차기 DJ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매일 밤 만났던 DJ 최백호의 목소리는 멈추지만 “꾸준히 노래하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무대 위에서 이어질 ‘낭만 가객’의 또 다른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 :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