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오디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승부가 막을 올린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 2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확정하고, 인지도 대신 오직 ‘한 곡의 무대’로 서열을 재편하는 과감한 룰을 내세웠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전자들을 인지도에 따라 1층부터 3층까지 구분하는 ‘서열탑’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장 낮은 1층, 이른바 ‘무명층’부터 무대에 오른다. 무명은 무명끼리,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참가자는 또 그들끼리 맞붙는 구조다. 출발선은 다르지만 결과는 오직 무대 완성도로 판가름 난다. 제작진은 “경력과 화제성은 참고 요소일 뿐, 단 한 곡으로 판이 뒤집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1층 ‘찐무명’ 도전자들의 활약이 첫 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다. 방송 경험이 전무한 참가자들이 오히려 날것의 감정과 절실함으로 스튜디오 공기를 장악했다는 후문이다. 한 심사위원은 무대를 지켜본 뒤 “이게 진짜 원석”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가공되지 않은 울림이 심사석을 넘어 현장 전체를 압도했다는 평가다.
2·3층 무명 도전자들의 내공도 만만치 않다. 한 20대 참가자가 깊이 밴 ‘뽕맛’과 농익은 꺾기로 현장을 뒤흔들자, 레전드 가수 남진은 “진짜 이 나이 맞냐”고 감탄을 쏟아냈다. ‘뽕신’으로 불리는 강문경 역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형님!”을 외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완숙한 감성이 안방극장까지 강하게 파고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센터급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참가자들도 대거 등장한다. 배우를 연상케 하는 이목구비, 소년미와 남성미를 오가는 분위기까지 겸비한 이들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에서는 “‘무명전설’이 아니라 ‘미남전설’ 아니냐”는 농담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첫 녹화 직후 일부 도전자에게 팬클럽이 형성됐다는 소식도 더해지며 열기를 예고했다.
무대 뒤 서사 또한 묵직하다. 데뷔만 네 차례에 달하지만 빛을 보지 못한 14년 차 무명 가수, 오디션에 20곳 넘게 도전한 끝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참가자, 안정적인 직장을 내려놓고 배수진을 친 회사원, 가족에게조차 출전을 알리지 못한 가장까지. 이들은 단 한 곡에 자신의 시간을 응축해 쏟아낸다. 심사위원 김진룡은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밝히며 냉정하지만 진심 어린 평가를 예고했다.
심사위원단은 일부 무대를 두고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 같다”, “처음부터 끝 소절까지 버리고 싶지 않은 파인 다이닝 같은 무대”라고 평했다. 경쟁 도전자들 또한 “사기캐다, 완전”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층수는 출발점일 뿐이다. 1층에서 단숨에 탑층으로 도약하는 서열 역전 드라마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이름 없는 실력자’들이 트롯 판의 새로운 전설로 기록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명전설’이 기존 트롯 오디션의 공식을 깨고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지 주목된다.
사진 :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