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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9 (목)

김원훈·엄지윤, 15년 서사 마침표 찍는다…‘숏박스’ 결혼식으로 완성된 피날레

만우절 맞아 열린 ‘가상 결혼’ 이벤트…구독자 초청으로 현실과 콘텐츠 경계 허물다

 

코미디언 김원훈과 엄지윤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장기연애’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이 결혼 소식을 알리며 공개한 청첩장은 실제가 아닌 콘텐츠의 일환이지만, 현실을 방불케 하는 설정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원훈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인에서 부부로, 15년간의 소중한 사랑을 이어오다 그 결실을 맺어 2026년 4월 1일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소중한 분들께 직접 청첩장을 전달드리며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지만, 오랜만에 드리는 연락이 부담이 될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실제 결혼식 공지와 흡사한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혼여행에 예산을 너무 많이 써서 식대 보증 인원을 150명밖에 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문장은 유쾌한 설정을 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당 결혼식은 실제가 아닌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대표 콘텐츠 ‘장기연애’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프로젝트로, 만우절인 4월 1일 진행되는 가상 결혼식 이벤트다.

 

 

이에 엄지윤은 “전 불참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상황극임을 재치 있게 드러냈고, 동료 연예인들 역시 유머러스한 반응을 이어갔다. 안소미는 “결혼을 몇 번을 하는 거야”라고 놀렸고, 박준형은 “내가 또 사회야?”라고 반응했다. 배우 고준희와 가수 린 등도 “나 초대 안 했어?”, “나 축가야?” 등 현실과 상황극을 넘나드는 댓글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점에서 주목된다. ‘숏박스’ 측은 “15년 서사가 결실을 맺는 순간을 실제 결혼식이라는 특별한 무대로 옮겨오려 한다”며 구독자들을 ‘진짜 하객’으로 초청했다. 특히 사연을 기반으로 150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에 대한 애정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장기연애’ 시리즈는 현실 커플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하이퍼 리얼리즘’ 콘셉트로 큰 공감을 얻으며 채널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모텔이나 갈까?’, ‘여행계획’, ‘대실’ 등 주요 에피소드는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두 사람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한편, 김원훈은 2022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실제로는 유부남인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속 설정과 현실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유쾌하게 허문 ‘숏박스’의 결혼식 이벤트가 어떤 방식으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완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숏박스’, 김원훈 인스타그램 캡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