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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 (목)

“사과 한 개로 버틴 두 달”…박지훈, ‘유퀴즈’서 단종 열연 비화 공개

‘왕과 사는 남자’ 600만 흥행 주역…아이돌 넘어 배우로 증명한 독기

 

전국에 ‘단종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박지훈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인생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의 치열했던 시간을 털어놓는다.

 

2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332회는 ‘독기를 품고’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끈 박지훈이 출연, MC 유재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박지훈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조선의 6대 왕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 작품 속에서 그는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고독과 상실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대체 불가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말간 얼굴 뒤에 감춰진 처연한 눈빛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단종의 유배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감행한 극단적 체중 감량 비화를 공개한다. 두 달간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며 15kg을 감량했다는 고백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지훈은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독기였던 것 같다”고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배우로서의 절실함 역시 같은 결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편견을 넘어선 과정도 솔직하게 전한다. 과거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윙크남’으로 불리던 그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연기자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드라마 ‘약한 영웅’ 등을 거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의 눈에 들어 스크린 주연으로 도약했다.

 

촬영장 비하인드도 흥미롭다. 박지훈은 극 중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의 관계에 대해 “가식적으로 대하지 않아 더 끈끈해졌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그를 “단종대왕님”이라 부르며 메시지를 보내온 사연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공개 영상에서 그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한 삶을 아느냐’는 말이 단종을 설명하는 핵심이라 생각했다”며 캐릭터 해석에 대한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8세에 드라마 ‘주몽’으로 데뷔한 이후 팝핑 댄스에 빠져 무릎에 물이 찰 정도로 연습했던 학창 시절, 그리고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렌즈가 저를 향해 있는 게 느껴졌다. ‘어? 나 찍혔다’”고 직감했던 순간까지, 스타가 되기 전후의 변곡점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치매를 앓던 할머니가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시사회 다음 날 세상을 떠났던 가슴 아픈 기억 역시 담담히 고백하며 진정성을 더한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그리고 ‘단종’이라는 상징적 인물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박지훈. 그의 독기와 진심이 담길 ‘유 퀴즈 온 더 블럭’ 본 방송에 기대가 쏠린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