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가 배우 박성웅과 이수경을 필두로 한 ‘성태훈가(家)’의 밀도 높은 가족 케미스트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방영 궤도에 올랐다. 제작진이 13일 배포한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영상은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농촌으로 향한 한 가족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시각화하며 작품이 지향하는 힐링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냈다.
‘심우면 연리리’는 현대 사회의 익숙한 도시 생활권에서 이탈해 낯선 시골 마을 ‘연리리’에 안착하게 된 가족의 적응기를 다룬다. 급격한 환경 변화라는 장치를 통해 해체 위기에 놓인 가족 구성원들이 상호 간의 유대감을 복원하고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포스터 촬영의 중심축을 담당한 박성웅은 대기업 부장에서 초보 농부로 전락한 가장 성태훈의 심리적 변곡점을 탁월한 완급 조절로 구현했다. 갑작스러운 귀농에 따른 당혹감과 실존적 고뇌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풀어냈으며, 특히 농기구를 활용한 세밀한 동작 연기는 캐릭터의 사실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현장에서 보여준 그의 노련한 분위기 주도는 극 중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인간미를 투영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배우 이수경은 강인한 생활력과 유연한 처세술을 보유한 엄마 조미려 역을 맡아 극의 정서적 균형을 맞췄다. 촬영 현장에서 보여준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밝은 에너지는 위기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캐릭터의 속성을 효과적으로 대변했다. 특히 세 아들과의 유기적인 호흡을 통해 연출된 따스한 공감대는 실제 가족에 가까운 현장 분위기를 형성하며 작품의 서사적 설득력을 높였다.
삼형제로 분한 신예들의 조화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장남 성지천 역의 이진우는 청량한 시각적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차남 성지상 역의 서윤혁은 사춘기 소년의 냉소적인 일면을 현실적으로 포착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영재 출신의 막내 성지구 역을 맡은 양우혁은 특유의 영민함으로 삼형제의 서사적 균형을 완성하며 완성도 높은 가족의 형상을 일궈냈다.
배우들은 각자의 목표만을 지향하던 파편화된 가족이 연리리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다시금 공동체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일상의 희로애락이 투영된 대본의 힘과 현장에서 축적된 긴밀한 호흡이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했다.
한편,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을 따스한 시선으로 응시하며 휴먼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줄 ‘심우면 연리리’는 오는 3월 2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도시와 농촌, 갈등과 화해의 교차점을 통해 안방극장에 새로운 미학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KBS 2TV 새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