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에 출연한 이병헌[NBC 지미 팰런쇼 유튜브 캡처]](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069195392_3f6510.jpg)
넷플릭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우 이병헌이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17일(현지 시각) 방송된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연기한 '프론트맨'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병헌은 인터뷰 초반부터 ‘오징어 게임’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30년 넘게 연기를 해오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참여했지만, 이 작품은 철저히 ‘한국의 이야기’였다”며 “처음 미국에서 팬들의 반응을 접했을 때, 문화의 경계를 초월한 공감에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병헌은 특히 이 시리즈가 한국어로 제작된 드라마임에도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 사진 :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에 출연한 이병헌[NBC 지미 팰런쇼 유튜브 캡처]](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069208229_27a287.jpg)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대단히 실험적인 구조에 흥미를 느꼈지만, 동시에 ‘성공 아니면 처참한 실패’라는 극단적인 예감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프론트맨’이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비밀 유지에 철저히 했던 그는 심지어 가족에게도 출연 사실을 숨겼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병헌은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았더니, 방송 후 화를 내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 사진 :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에 출연한 이병헌[NBC 지미 팰런쇼 유튜브 캡처]](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069204136_bc3501.jpg)
가장 많은 웃음을 자아낸 장면은 단연 10세 아들과의 일화였다. 이병헌은 “아들이 학교에서 ‘프론트맨’ 이야기를 듣고 와서 진지하게 ‘아빠는 왜 그렇게 나빠?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어?’라고 물었다”며 “슬픈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고 회상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날 진행자 지미 팰런은 ‘O’와 ‘X’ 버튼을 활용해 시즌3 관련 스포일러성 질문을 던졌으나, 이병헌은 대부분의 질문에 양쪽 버튼을 동시에 누르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프론트맨’ 중심의 스핀오프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O’를 선택했다. “확실하진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은 팬들에게 적잖은 여운을 남겼다.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시즌3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병헌이 연기한 프론트맨은 이번 시즌에서 더욱 깊이 있는 서사로 중심에 설 예정이다. 공개일은 오는 27일. 넷플릭스 전 세계 플랫폼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사진 :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에 출연한 이병헌[NBC 지미 팰런쇼 유튜브 캡처]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