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대표작 ‘로망스’로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난다.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바꿔놓은 작품을 되짚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김하늘은 오는 28일 오후 12시 일본 위성극장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로망스' 재방송 기념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번 특집은 2002년 방영 당시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상대역이었던 김재원과 24년 만에 한 화면에 서는 재회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로망스’는 고등학생과 여교사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자극적 전개 대신 인물의 감정선에 집중하며 서정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당시 사회적 논쟁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안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일본에서는 한류 초창기 붐을 이끈 상징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명장면과 명대사가 회자되는 이유다.
김하늘은 극 중 국어교사 김채원 역을 맡아 현실적 책임과 개인적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절제된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02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청춘스타를 넘어 믿고 보는 배우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였다.
이번 특집에서 두 배우는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바라본 ‘로망스’의 의미를 허심탄회하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작품을 향한 애정과 서로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다는 후문이다.
김하늘은 “로망스는 배우로서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그때의 열정과 설렘은 여전히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오랜만에 김재원 씨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하늘은 최근 대만 리얼리티 예능 ‘좁은 산길, 비밀 여행’에 출연하며 국내외를 오가는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소환된 ‘로망스’가 일본 안방극장에 어떤 울림을 남길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배우 김하늘 [빌리언스], MBC 드라마 ‘로망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