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광장' 스틸 [넷플릭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653628725_16b737.jpg)
오는 6월 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강렬한 ‘주운’ 패밀리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폭발시켰고, 피 냄새 짙은 느와르 세계를 배경으로, 가족과 조직, 그리고 권력이라는 복합적 감정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서사를 예고한다.
<광장>은 과거 조직의 핵심이었으나 스스로 발을 뺀 ‘남기준’(소지섭)이 11년 만에 돌아와, 동생 ‘남기석’(이준혁)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배후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는 누아르 액션물이다. 복수라는 고전적인 동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대립하는 양대 조직 ‘주운’과 ‘봉산’을 통해 정교한 권력 구도를 전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컷은 ‘주운’ 조직의 인물들에 집중한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장례식장에서 깊은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는 표정의 조직 수장 ‘이주운’(허준호). 그는 ‘남기석’을 친아들처럼 여겨왔던 인물로, 그 죽음을 계기로 조직 내 갈등의 중심에 선다. 배우 허준호는 이미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사냥개들>, 드라마 <보물섬>, 영화 <모가디슈> 등에서 입증된 카리스마로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이주운은 단순한 폭력의 상징을 넘어, 책임과 후회, 냉혹한 현실 사이를 오가는 복합적 인물로 그려진다.
![ 사진: 넷플릭스 '광장', 허준호 스틸[넷플릭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653620151_7865a8.jpg)
장례식장을 함께 찾은 또 다른 인물 ‘이금손’(추영우)은 아버지 이주은과는 다른 길을 걷는 검사다. 조직을 멀리하고 공권력을 택한 그는 아버지와 대립각을 세우는 동시에, 개인적 야망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옥씨부인전> 등을 통해 활약한 추영우는 이번 작품에서 정제된 감정선과 냉철한 시선을 동시에 보여주는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 수상자로서의 저력을 입증할 전망이다.
![ 사진 : 넷플릭스 '광장', 추영우 스틸[넷플릭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653624543_36244d.jpg)
조직의 실질적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이주운’을 수행하는 오른팔 ‘최성철’(조한철)은 극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충직하고 이성적인 그는, 남기준의 복귀 이후 조직 내부의 균열을 봉합하기 위해 치열한 선택을 강요받는다. 조한철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 <로기완>,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 드라마 <사계의 봄> 등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온 만큼, 이번에도 결코 평면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극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넷플릭스 '광장', 조한철 스틸[넷플릭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653634843_4fc1f9.jpg)
그리고 모든 사건의 기폭제가 되는 ‘남기석’은 짧지만 인상적인 스틸로 서사의 긴장감을 예고한다. 조직의 2인자로 성장해 주운을 기업형 조직으로 키워낸 그가 의문의 습격으로 죽음을 맞이하며, 이야기는 복수와 진실 추적이라는 전형적 구조에 비극성과 반전을 더한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이준혁은 캐릭터에 고유의 내면적 아픔과 모호한 윤리를 담아, 죽은 이후에도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서 강한 잔상을 남길 예정이다.
![ 사진 : 넷플릭스 '광장', 이준혁 스틸[넷플릭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653616017_aa6b87.jpg)
무엇보다 <광장>의 가장 큰 강점은 이처럼 입체적인 인물들이 서로 다른 가치와 신념을 바탕으로 충돌하는 데 있다. 조직에 대한 충성, 가족에 대한 애정, 그리고 개인의 야망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이들의 서사는 단순한 액션 이상의 울림을 예고하며, 그 속에서 인간이 처한 선택의 무게를 묻는다.
또한 넷플릭스는 본 작품을 통해 기존의 한국 느와르 장르에 신선한 리듬과 시청각적 긴장감을 더했다. 감각적인 미장센과 치밀한 플롯, 여기에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더해지며, 단순한 조직 간 갈등 이상의 내러티브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허준호, 이준혁, 추영우, 조한철이라는 세대와 개성이 다른 배우들의 조합은, 한국 콘텐츠의 연기층 두께를 다시금 실감케 한다.
‘핏빛’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은 세계. 그러나 그 안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선택이 살아 숨 쉬는 곳. <광장>은 단지 누아르의 껍질을 쓴 복수극이 아닌, 그 안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복합 심리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작품이다. 한편, <광장>은 오는 6월 6일 금요일 오후 4시,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 : 넷플릭스 '광장', 허준호·추영우·조한철·이준혁 스틸 공개[넷플릭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