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705회 방송에서 홍지민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향한 가슴 아픈 마음을 담아 부른 ‘여인의 눈물’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방송은 특히 애틋한 가족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며 감동을 자아냈다. 홍지민의 공연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명곡 판정단마저 울리게 만들었으며, 그녀의 진심 어린 무대가 ‘불후의 명곡’에서 하나의 전설로 남을 순간을 만들어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월 1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705회는 전국 5.2%, 수도권 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불후의 명곡’은 118주 연속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번 방송은 ‘아티스트 주현미’ 편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주현미의 명곡을 다채롭게 재해석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홍지민의 ‘여인의 눈물’ 무대는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떠올리며, 무대에서 섬세한 감정선과 강렬한 뮤지컬적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어머니의 목소리가 삽입된 ‘섬집 아기’의 음성을 들으며, 홍지민의 감정은 극에 달했으며, 이를 지켜본 주현미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전했다.

홍지민은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가시는 모습을 보며 그리움과 슬픔이 밀려왔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어머니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무대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어머니와의 깊은 인연을 되새기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홍지민은 이 날, 조째즈의 3연승을 저지하며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그녀의 ‘여인의 눈물’은 그저 하나의 노래가 아닌, 그녀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녹아든 깊은 감동을 전하며 최종 우승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이에 대해 주현미는 "홍지민의 무대는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노래를 부른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 밖에도 이날 방송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가득했다. 2부의 첫 번째 무대는 조째즈가 꾸미며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재기 발랄한 스타일로 편곡하여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홍경민과 은수형은 ‘잠깐만’으로 세대 간의 케미를 뽐내며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오아베와 주현미의 딸 수연은 ‘신사동 그 사람’을 자신만의 색깔로 부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에녹은 ‘짝사랑’이라는 곡을 선택하여 극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그녀는 노래와 연기, 퍼포먼스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뮤트롯'의 진수를 보여줬다. 주현미는 "에녹은 언제나 에너지로 무대를 채운다"며 그 열정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의 공연은 주현미에 대한 깊은 존경을 바탕으로 펼쳐진 후배들의 다양한 해석과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주현미는 "저의 노래로 무대를 꾸며준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열정과 감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 이번 방송은 단순히 음악적 경연을 넘어서, 가족과의 사랑, 그리고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는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한편, 매회마다 새로운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가며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사진 :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