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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수)

“오늘 내 이상형을 알았다”… '런닝맨'서 피어난 카이X지예은X김아영의 삼각 플러팅 전쟁

지예은 vs. 김아영, 엑소 카이 둘러싼 핑크빛 경쟁… 리무진 속 묘한 삼각구도

 

SBS 예능 ‘런닝맨’이 또 한 번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런닝맨’은 ‘솔로 하기 좋은 날’이라는 테마로 꾸며졌고, 솔로 앨범 ‘Wait On Me’로 컴백한 엑소 카이와 김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뜻밖의 핑크빛 삼각 구도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4월 14일 '블랙데이'에 착안한 ‘솔로 특집’으로 진행됐다. 특이한 점은 기존과 달리 커플이 되면 불리하고, 솔로가 혜택을 받는 룰이 적용된다는 점이었다. 커플 매칭 결과, 카이는 혼자 남게 되며 이날 방송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카이의 등장에 지예은은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지예은은 “엑소 '으르렁' 활동 당시부터 팬이었다. 특히 카이님의 춤을 가장 좋아했다”며 그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했다. 그러나 그 팬심은 뜻밖의 전개로 이어졌다. 커플 매칭 이후 솔로가 된 카이는 리무진 동승자 선택권을 부여받았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팬 지예은이 아닌 김아영을 택했다.

 

 

지예은은 "나 카이 팬인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런닝맨만 오면 김아영은 ‘나는 솔로’의 옥순이가 된다. 예은이 속 뒤집는데 최고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아영 역시 "예은아, 이따 보자"며 장난스럽게 맞받아쳐 묘한 긴장감과 웃음을 연출했다.

 

 

먼저 김아영과 함께 리무진에 오른 카이는 무알콜 샴페인을 나누며 여유 있는 분위기를 즐겼다. 김아영은 “약간 취하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저랑 연애하는 느낌이다”라며 솔직한 플러팅을 던졌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카이는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답했고, 김아영은 “그럼 저네, 저 너무 사랑해요”라고 응수하며 그만의 매력을 뽐냈다.

 

또한 김아영은 “제 이상형은 춤 잘 추고 기세 좋은 사람이다. 인생은 기세다”라며 댄서 출신인 카이를 연상시키는 답변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에 카이는 “연예인 보는 것 같아요.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아영은 “이 날을 위해 달려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지예은 역시 카이와 리무진을 타게 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지예은은 연신 “아영이랑도 이렇게 했어요?”, “저랑도 똑같이 해주세요”라며 김아영과의 비교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카이가 “자격지심 있으신가 보다”라고 하자, 지예은은 “맞아요. 전 진짜 팬이었거든요”라며 현실 팬의 설렘을 전했다.

 

지예은은 MBTI와 혈액형까지 체크하며 “우리 정말 잘 맞는다”며 자기 암시성 멘트를 이어갔다. 이어 "SNL 좋아하신다면서요? 그럼 저 좋아하시겠네요?"라며 카이를 향해 주입식 플러팅을 구사,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까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에 카이는 “오늘 내 이상형을 알게 됐다”며 화답했고, 지예은은 “우리 천생연분이다!”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리무진 데이트를 마친 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카이는 “오늘 내 이상형은 김아영인 것 같다”고 돌연 발표했다. 이에 지예은은 “아까 그 말 다 거짓말이었냐!”며 분노(?)의 펀치를 날렸고, 유재석과 지석진은 "예은이 카이한테 까였다!"며 장난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예능이지만 한 편의 청춘 로맨스를 연상케 할 만큼 달달한 ‘썸 텐션’으로 가득했다. 엑소 카이의 예능 복귀전이자, 김아영과 지예은이 만들어낸 리얼한 ‘썸 예능’ 구도가 보는 재미를 더하며 '이상형'이라는 단어 하나에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런닝맨'이 여전히 일요일 저녁의 강자인 이유다. 한편, ‘런닝맨’은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 : SBS 예능 ‘런닝맨’ 750회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