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이 지난 22일, 7~9화 공개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기안84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민박집 ‘기안장’에서 펼쳐진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여정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울릉도의 독특한 자연 속에서 기안84, 방탄소년단의 진, 그리고 지예은이 함께한 이 신개념 민박 예능은 기존의 틀을 깨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따뜻한 인간미로 마침내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대환장 기안장’의 진정한 매력은 기안84가 보여준 ‘주인장’으로서의 성장에 있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그들의 삶에 깊이 있는 공감과 따뜻한 배려를 전했다. 기안84는 숙박객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삶에 맞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기안장’의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7~9화에서는 그가 주인으로서 변화를 겪는 모습을 담았다. 탈북자이자 격투기 선수인 손님과의 인연은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기안84는 그를 위한 특별한 저녁 식사로 북한식 두부밥을 준비하며,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기안84가 단순히 예능을 넘어, 사람 사이의 진정성을 중시하는 인물임을 증명했다.

기안84가 설계한 ‘기안장’은 말 그대로 상상력의 집합체였다. 기존 민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색적이고, 때로는 엉뚱한 방식으로 꾸며진 ‘기안장’의 시설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기안84는 클라이밍 벽과 미끄럼틀을 포함한 헬스장과 워터파크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내가 만든 놀이동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청춘들 같다”고 자랑스러워한 기안84의 말처럼, ‘기안장’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놀이공원이 되었다.

이렇게 유쾌하고 기발한 설정 속에서도 기안84는 손님들이 겪는 고생과 어려움을 공감하며, 그들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숙박객들에게 맨손 식사를 제공하고, 손님들의 즐거운 순간을 함께 나누며, 진정한 '주인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화에서는 기안84가 준비한 불꽃놀이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울릉도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은 기안84가 마지막 영업을 기념하며 준비한 이벤트였으며,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한 마음으로 그 순간을 즐겼다. “다들 좋아해 주셔서 만족감이 컸다”는 기안84의 말처럼, 이 특별한 순간은 ‘기안장’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짓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기안84는 불꽃놀이가 끝난 후, “기안장에 의도가 숨어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낭만’을 선물하며,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환장 기안장’은 예능의 틀을 완전히 뒤집으며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단순한 웃음과 재미를 넘어서, 기안84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고리와 진정성을 강조했다. "상상이 현실이 된 곳"이라는 기안84의 말처럼, 이 프로그램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비현실적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공간이었다.

프로그램의 성공은 단순히 기안84의 독특한 개성과 진의 출연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 예능은 유머와 감동을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결국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으며, 기안84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대환장 기안장’은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비효율적이고 때로는 불편한 순간들 속에서도 그 안에 담긴 진정성과 따뜻함을 잃지 않았기에, 이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기억될 것이다.

사진 : ‘대환장 기안장’[넷플릭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