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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8 (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해외 평단의 호평 세례

6년 만에 돌아온 봉준호 감독,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풍자극 ‘미키17’, 전 세계 평론가들 호평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베를린 영화제와 영국 런던 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이며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우주에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미키는 위험한 임무를 맡고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어 살아나는 복제인간으로, 죽음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재생되는 모습과 그로 인한 혼란을 그리며 인간성과 존재의 의미를 질문한다. 봉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를 선택했지만, “우주선보다는 구멍 난 양말을 신은 인간 군상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현실적인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강조했다.

 

 

베를린 영화제와 영국 시사회에서 관객들은 봉 감독의 독창적인 SF 세계에 빠져들며 큰 호응을 보였다. 영화는 ‘기생충’과 유사하게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풍자적인 요소를 강조한다고 평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유쾌하면서도 깊은 메시지를 담은 풍자극”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캐릭터인 미키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인디와이어는 “패틴슨의 연기는 그의 커리어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독재자 마샬 캐릭터에 대해 봉 감독은 역사 속 여러 독재자를 융합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키 17’은 현지 시사회와 영화제 상영을 통해 이미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된다. 봉준호 감독의 세계적인 팬층인 ‘봉하이브’(Bonghive)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 영화는 전 세계 극장가에서도 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미키 17’의 개봉을 앞두고 국내 극장가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영화 ‘미키 17’ 스틸 컷, 포스터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