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결이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을 통해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자유분방한 재벌 3세 캐릭터에 입체적인 감정과 설득력을 더하며 극의 균형을 잡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을 배경으로,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증권사에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조한결은 극 중 한민증권 회장의 외손자이자 오덕규 상무의 외아들 알벗 오로 분해, 오렌지족 시네필이자 이른바 ‘낙하산’ 임원의 전형을 연기한다.
초반 알벗 오는 영화와 취미에만 몰두하는 철부지로 비쳤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물의 결이 달라진다. 위기관리본부 업무를 맡으며 회사의 시스템을 이해해 나가고, 주문 실수 사건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면서 책임감이 서서히 드러난다.
홍금보와의 관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늘 한 발 물러나 있던 알벗 오는 금보 앞에서만큼은 감정의 온도가 달라진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반응하는 미묘한 눈빛과 위트 있는 대사는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자연스럽게 좁힌다. 특히 최근 방송된 5, 6회에서 그려진 첫 데이트 장면은 과장된 로맨스 대신 조심스럽고 인간적인 태도를 택하며 ‘연하남’ 구도의 설득력을 높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철없는 모습과, 위기 상황에서 유독 날카로워지는 관찰력의 대비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조한결은 이러한 상반된 면모를 과하지 않은 연기로 조율하며 캐릭터의 변화를 능청스럽게 완성해가고 있다.
이 같은 호응은 화제성으로도 이어졌다. 조한결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차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서 2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신선한 얼굴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조한결이 ‘언더커버 미쓰홍’을 통해 어디까지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언더커버 미쓰홍’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