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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5 (일)

‘굿보이’, 박보검의 파격 변신과 짜릿한 액션…주말 안방을 압도한 신예 드라마

‘굿보이’ 첫 방송, 시청률 4.8% 기록하며 강렬한 출발…‘굿벤져스’의 액션과 감정선 모두 잡았다

 

5월 31일, JTBC의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이대일 극본, 심나연 연출)가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굿보이’는 뜨거운 액션과 현실적인 감정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무엇보다 주인공 박보검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방송에서 박보검은 정의를 향해 무모하게 돌진하는 경찰 윤동주로 등장,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JUSTICE’라는 문구가 새겨진 마우스피스를 물고 범죄 조직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장면은 그의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켰다.

 

‘굿보이’는 국가대표 선수 시절, 각자의 포디엄에서 영광을 누렸던 윤동주,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 신재홍(태원석) 등 5명의 경찰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모두 국가대표 특채로 경찰이 되었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인생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윤동주는 불의를 참지 못해 순경으로 강등되었고, 지한나는 경찰청 홍보의 일환으로 밀려난 사격 천재로 살아간다. 김종현은 내부 고발로 마찰을 일으키며 팀에서 고립되고, 고만식은 기러기 아빠로 늘 돈에 쪼들리고, 신재홍은 생계를 위해 한직인 교통과로 자원한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직 내에서 특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각자의 삶에서 적지 않은 좌절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속에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꽃이 있다. ‘금토끼파’라는 인성시의 최대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이 이들에게 다시 한번 정의를 붙잡을 기회를 준다. 그러나 이 작전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며, 윤동주와 고만식은 조직 내에서 외톨이가 되고, 이들은 그저 ‘무능한 특채’라는 낙인을 계속해서 받게 된다.

 

 

첫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액션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윤동주가 위험에 처한 페인트 공장으로 향하는 장면은 극의 클라이맥스 중 하나로, 박보검의 강렬한 액션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윤동주는 차량에 의해 치여 죽은 피해자와 연결된 범죄 조직과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이를 통해 박보검은 액션의 절묘함을 잘 살리며, 그동안 보여줬던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 장면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액션 시퀀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복싱의 강렬한 펀치, 사격의 정밀한 총구, 펜싱을 연상케 하는 삼단봉 액션, 레슬링의 집념, 원반던지기까지…각각의 특기가 완벽하게 맞물리며 ‘굿벤져스’라 불릴 수 있는 5인방의 협동심을 잘 보여주었다. 이들 다섯 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를 쟁취하는 모습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드라마에서 박보검의 윤동주는 단순히 정의감 넘치는 청년이 아니다. 그는 거칠고, 무모하지만 열정적이며, 자기 내면의 복잡한 감정선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위기와 인간적인 갈등은 박보검이 그간 보여준 캐릭터들 중 가장 성숙하고 다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액션만이 아닌, 감정선의 깊이를 더하는 연기로 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다른 주요 캐릭터들도 주목할 만하다. 김소현은 홍보용 경찰로 밀려난 사격 천재 지한나 역을 맡아 날카로운 액션과 감정선을 잘 풀어냈고, 이상이는 냉철한 엘리트 경찰 김종현 역을 맡아 논리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허성태와 태원석 역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현실적인 경찰의 모습을 잘 살렸다. 이들이 펼치는 연기와 액션은 그저 격렬한 추격전을 넘어, 각자 내면에 숨겨진 고뇌와 갈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첫 방송에서 ‘굿보이’는 시청률 4.8%(전국), 5.7%(수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는 드라마의 강력한 스토리라인과 뛰어난 캐릭터들이 결합되어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로 해석된다. 시청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 동영상 플랫폼에는 “레전드 오프닝”, “박보검 연기 최고치 찍었다”, “엔딩 액션 미쳤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폭주했다. 앞으로 이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경찰 내부에서 차별과 고립을 겪은 인물들이 점차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굿보이’의 첫 방송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드라마는 단순한 경찰 액션 드라마를 넘어, 각자의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싸워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보검의 파격 변신,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첫 방송, 그 뜨거운 시작이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그들이 펼칠 정의의 전투가 어떻게 그려질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