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가 7년 만에 완전체로 방송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그들의 영향력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속 그룹 ‘사자보이즈’에까지 미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H.O.T.의 다섯 멤버(문희준, 토니안, 장우혁, 강타, 이재원)는 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애니메이션의 감독 매기 강은 H.O.T.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것과 그들이 '사자보이즈'의 모델인 사실이 전해지며, 멤버들은 "너무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강타는 "처음에는 우리가 모델이 된 것인지 몰랐다. 그런데 감독님이 언급하신 후, 보니 (장)우혁, (문)희준 헤어스타일인 멤버가 있더라"며,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자신들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인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우혁도 "눈을 가린 머리 스타일에 아웃사이더 느낌의 캐릭터는 바로 나 같았고, 메인보컬이 강타 같다"며 동조했다. 토니안은 “감독님이 직접 우리를 모델로 삼았다고 언급하실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하고, 언젠가 감독님을 꼭 만나 뵙고 싶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지난 28일 방송을 끝으로 감동적인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역사의 폭군과 궁중의 셰프, 그리고 운명적으로 얽힌 연인들이 펼친 감동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비로소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두 주인공의 재회를 그리며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폭군의 셰프’의 마지막 회는 주인공 연지영(임윤아)과 이헌(이채민)의 재회로 압권을 이뤘다. 연지영은 극 중, 제산대군(최귀화)의 칼에 대신 맞으며 고비를 넘겼고, 그 순간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끝내 감동적인 결말을 맺었다. 연지영은 이헌에게 “사랑해요, 전하”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음의 문턱에서 현대의 병원에서 눈을 떴다. 하지만 과거와의 연결고리인 ‘망운록’은 더 이상 그녀를 과거로 이끌지 않으며, 시청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충격과 아쉬움을 느꼈다. 그러나 ‘망운록’이라는 다소 신비로운 요소는 여전히 연지영과 이헌을 잇는 중요한 연결점으로 작용했다. 과거로 돌아가려 했지만, 망운록이 그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연지영은 결국 현대에서 셰프로 복귀하고, 과거의 숙수들과의 재회를 준비하며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이 장면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하반기 야심작, ‘80s 서울가요제’가 첫 방송을 통해 1980년대 가요의 황금기를 되살리며, 안방극장을 추억의 여행으로 이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1부 경연에서는 윤도현, 솔라(마마무), 정성화, 리즈(아이브), 우즈, 박영규, 하동균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명곡들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가요제의 첫 순서를 맡은 윤도현은 '송골매'의 명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비장하면서도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은 윤도현은 “첫 순서여서 부담스러웠지만, 어쩌다 보니 1번을 맡게 되어 다소 긴장도 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라(마마무)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창하며, 그야말로 ‘원조’ 여왕의 품격을 드러냈다. "첫 무대부터 너무 잘하셔서 저는 부담이 컸다"는 솔라의 말처럼, 강렬한 두 스타의 등장에 이미 경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출연자들은 각자 1980년대의 명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세대 간의 간극을 뛰어넘었다. 특히 정성화는 김성호의 ‘김성호의 회상’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풀어내며 마치 뮤지컬
그룹 엔믹스(NMIXX)가 다가오는 첫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 발매를 앞두고 몽환적인 매력의 두 번째 컴백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8일, 엔믹스의 신비로운 블루 버전 이미지를 공개하며, 그룹의 첫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이번 사진에서 엔믹스는 서늘한 블루 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며, 아련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천사 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특히, 화려한 케이크와 함께 앨범명인 ‘블루 밸런타인’을 아름답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하며, 비현실적인 분위기 속에서 깊이 있는 아우라를 뿜어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을 포함한 12곡이 실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앨범에 포함된 트랙은 ‘스피닌 온 잇’(SPINNIN ON IT), ‘피닉스’(Phoenix), ‘리얼리티 허츠’(Reality Hurts), ‘리코’(RICO)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해원과 릴리는 각각 ‘포디움’과 ‘크러시 온 유’, ‘리얼리티 허츠’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네팔 고산 지대 출신 소년들의 특별한 한국 여정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429회에서는 라이와 타망이 생애 첫 한국 방문기를 통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제 몸집보다 큰 짐을 지고 산을 오르내리는 셰르파로 살아왔으며, 이전 예능 ‘태계일주4’를 통해 알려진 뒤 시청자들의 초청 요청이 쇄도했다. 제작진은 긴밀한 논의 끝에 극비 초청 프로젝트를 성사시켰고, 네팔 현지에서 두 소년의 근황을 직접 확인하며 여권 발급부터 여행 준비까지 동행했다. 관광 비수기로 일감을 잃고 수도 카트만두에 머물던 소년들은 한국행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입국 당일, 라이와 타망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의 한 고깃집이었다. 네팔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삼겹살을 맛보기 위해 젓가락 사용법까지 미리 연습했다는 후문이 전해지며 익어가는 고기를 바라보는 두 소년의 설렘 가득한 표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한 입을 먹은 순간 “꿈꾸는 것 같다”며 황홀해하는 모습에 MC 김준현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방송은 척
배우 신예은이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흥과 끼가 넘치는 버스 안내양 ‘서종희’ 역을 맡은 그는 조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신예은이 연기하는 서종희는 겉보기에는 발랄하고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이다. 친구 고영례(김다미)를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일자리를 내어주고, 영례의 어린 동생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러한 정서를 신예은은 과장되지 않은 표현과 섬세한 눈빛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종희라는 인물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허남준이 연기하는 한재필과의 미묘한 관계는 극의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재필을 경계하면서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은 클리셰를 넘어서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재필을 피하려 하던 종희가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치며 당황하는 장면, 그리고 예고편에서 냉랭하게 선을 긋는 대사까지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필요할 땐 누구보다 강단 있게 행동하는 종희의 이면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
배우 로운이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부드러운 청춘의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억눌렸던 본능이 폭발하는 거친 캐릭터 ‘장시율’로 변신했다. 기존의 로운과는 결이 다른, 서늘하고도 강렬한 에너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탁류’는 조선 시대 경강(京江)을 배경으로, 권력과 이권이 얽힌 혼탁한 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돈과 물자가 집결하는 중심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세력 싸움과 그 속에서 각자의 삶을 개척하려는 이들의 투쟁이 복합적으로 얽힌다. 25일 공개된 2회 예고 스틸에서는 로운이 연기하는 ‘장시율’이 마포나루의 왈패들에게 습격당하고, 마침내 잠재돼 있던 폭력성과 강단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동안 존재감을 감추며 살아가던 시율이 격투에 뛰어드는 모습은 기존의 로운에게서 보지 못했던 야성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글거리는 눈빛과 핏대 선 목 근육, 한 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 연기까지, 완전히 다른 로운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회차에는 배우 현봉식이 ‘화영’ 역으로 특별 출연해 긴장감을 더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두 사람은 한 치의
배우 김미경이 수많은 작품 속에서 ‘딸’을 연기한 스타들 중 유독 애정이 가는 배우로 장나라와 김태희를 꼽으며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다작 이루어질지니’ 특집으로 김미경, 장소연, 이엘, 임수향이 출연해 연기 인생의 에피소드와 인간적인 면모를 풀어놨다. 이날 김미경은 자신이 드라마에서 만난 자식만 100명이 넘는다며 ‘국민 엄마’라는 별명에 걸맞은 다작 배우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미경은 2004년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에서 류승범의 엄마 역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자식들과 호흡을 맞췄다. 심지어 본인과 단 6살 차이인 엄정화의 엄마 역할도 소화해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나이 차이와 상관없이 이야기의 힘과 감정선에 집중해 연기하다 보니, 그런 캐스팅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MC 김국진이 “그중에서도 특히 애정이 가는 딸이 있느냐”고 묻자, 김미경은 주저 없이 장나라와 김태희를 언급했다. 각각 ‘고백부부’와 ‘하이바이, 마마!’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와는, 촬영이 끝난 지금까지도 실제 모녀처럼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김미경은 “두
배우 김유정이 오랜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다. 오는 11월 6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서 그녀는 아름다움 속에 잔혹한 욕망을 품은 파멸의 주인공 ‘백아진’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만으로도 김유정은 냉혹한 표정과 강렬한 눈빛으로 캐릭터의 이중성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선을 압도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힌 ‘X’들의 복수와 집착, 사랑을 그리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다. 백아진의 영광과 몰락, 그리고 그녀와 얽힌 윤준서(김영대), 김재오(김도훈)의 엇갈린 운명이 강렬한 감정선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 수많은 히트작을 이끌어낸 이응복 감독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주목받은 박소현 감독의 공동 연출로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최자원 작가와 원작 웹툰 작가 반지운의 공동 각본으로 탄탄한 서사를 예고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백아진은 극과 극의 얼굴을 오간다. 레드카펫 위, 수백 개의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도도하게 미
조직 보스 자리를 두고 치열한 듯 보이지만 실은 기꺼이 ‘양보’하는 전대미문의 조직 코미디가 올가을 극장가에 등장한다. 영화 '보스'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첫 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을 앞둔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인생 꿈’을 이루기 위해 보스 자리를 기피하는 조직원들의 역설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전형적인 ‘조직 영화’ 문법을 비트는 유쾌한 설정과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어우러져 신선한 웃음을 예고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스’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오픈토크와 관객과의 대화(GV) 행사 등을 통해 예비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라희찬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 등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은 “‘보스’는 현장의 유쾌한 에너지 속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쌓아올린 작품”이라며 협업 중심의 제작 과정을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조직 영화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욕망과 웃음을 동시에 담고 싶었다”고 덧붙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