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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0 (금)

‘살목지’ 첫날부터 압도적 1위…극장가 뒤흔든 공포 신드롬 시작

이례적 평점·입소문 타고 흥행 청신호…호러 장르 새 기록 도전

 

영화 '살목지'가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며 극장가 점유율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개봉 당일 8만 9912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시기 경쟁 중인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왕과 사는 남자'를 큰 수치로 앞지른 결과이며 침체되었던 극장가의 중심축을 호러 장르로 이동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상영 중인 주요 경쟁작들의 일일 관객 수 합계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기록은 최근 영화 시장에서 보기 드문 이례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이번 흥행 기록은 장기화된 공포 장르의 부진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크다. '살목지'의 오프닝 스코어는 2021년 개봉하여 화제를 모았던 '랑종' 이후 호러 장르 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이는 한국형 공포 영화의 자생력과 부활 가능성을 입증하는 명확한 지표이다. 개봉 전부터 형성된 높은 사전 예매량은 실제 관람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연결되었으며,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CGV 에그지수 90%대를 유지하는 등 작품의 내실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작품은 온라인 로드뷰라는 현대적인 소재에서 시작하여 정체불명의 형체가 발견된 의문의 저수지를 배경으로 극의 긴장감을 축적한다. 일상 속 익숙한 디지털 환경과 미지의 공포 공간을 결합한 설정은 관객에게 현실적인 밀착형 공포를 선사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수면 아래 존재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서사는 심리적 압박과 시각적 충격을 교차시키며 장르 특유의 문법을 정교하게 구현한다.

 

 

연출을 맡은 이상민 감독은 그간 축적해온 연출 역량을 집약하여 관객이 현장을 직접 겪는 듯한 체험형 공포를 완성했다. 배우 김혜윤과 이종원은 극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내면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여 극의 완성도를 뒷받침했다. 관객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이러한 평판은 향후 입소문 확산을 통한 장기 흥행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과 동시에 시장의 판도를 재편한 ‘살목지’의 초반 기세는 주말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된다. 이번 성과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었던 관객층을 확장하며 호러 영화가 가진 상업적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극장가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 작품이 흥행 궤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국내 영화계에 유의미한 사례를 남길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영화 '살목지' 포스터 및 스틸컷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