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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수)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추모제 개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 기리며, 장흥군민들 헌신과 추모의 시간 가져

 

전라남도 장흥군은 지난 26일 장동면에 위치한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추모제'를 성대하게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 장흥군수를 비롯해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죽산 안씨 문중 인사, 그리고 학생 등 약 1,0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모제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시간인 오전 10시 15분에 맞춰 시작되었으며, 전통제례, 안중근 의사의 약사 보고, 유언 낭독, 추모 공연,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신 사당으로, 1955년 장흥 죽산 안씨 문중이 순흥 안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사당을 건립하고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해동사 일대를 추모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관한 '안중근 의사 추모역사관'은 관광객과 청소년 사이에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모역사관은 안중근 의사의 의병 활동과 하얼빈 의거, 그리고 평화와 화합을 향한 염원을 담은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 국권 회복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국권 회복 운동을 펼쳤다. 귀국 후에는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썼다. 하얼빈 의거 이후 일본 법정에서 부당한 침략 행위를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하다가, 1910년 3월 26일 순국하였다.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3월 26일에 맞춰 추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안중근 의사가 보여준 나라 사랑 정신과 세계 평화의 꿈이 해동사를 통해 널리 알려질 것"이라며, "안중근 의사를 기억할 수 있는 전시물과 콘텐츠를 보강해 해동사를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그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된다.

 

 

출처 : 장흥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