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혁과 하윤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파란’이 오는 4월 개봉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은다. ‘파란’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 얽힌 이야기로, 감성적이고 미스터리한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두 인물이 각각 고통스러운 운명 속에서 진정으로 살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그린 이 영화는 복잡한 감정선과 함께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수혁은 죄를 지은 아버지의 폐를 이식받아 고통받는 클레이 사격 선수 태호 역을 맡았으며, 하윤경은 범죄 행각을 벌이며 방황하는 피해자의 딸 미지 역을 연기한다. 특히 이수혁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입증된 폭넓은 감정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하윤경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각기 다른 내면의 갈등을 드러낸다.
‘파란’은 한국 영화 최초로 클레이 사격을 소재로 다루며, 범죄자의 장기를 이식받은 인물이 겪게 되는 도덕적 갈등을 심도 깊게 탐구한다. "범죄자의 장기를 이식받았다면?"이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영화는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묘사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영화의 제목(파란(波瀾)과 파란(破卵))처럼 두 주인공의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그려낸다.
한편 이 영화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심리적 긴장감과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범죄자 주변 인물들이 겪는 죄책감과 고통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감각적인 이미지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파란’은 강동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그의 전작인 단편 영화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파란’은 그가 풀어내는 새로운 이야기로 또 한 번 기대를 모은다. 한편, ‘파란’은 다가오는 4월 개봉하며, 인생을 뒤흔든 사건과의 동행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사진 : 영화 '파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