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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5 (월)

‘케데헌’ 신화 만든 매기 강 감독, 옥관문화훈장 영예…K콘텐츠 위상 다시 높였다

콘텐츠대상 시상식서 24명 공로자·15편 우수작 시상…김원석·박지은도 문화포장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이 올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을 열고 관계자 24명과 우수 콘텐츠 작품 15편에 정부포상 및 상장을 수여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시상식은 K콘텐츠의 해외 성장을 견인한 창작자들의 성취를 조명하는 자리로, 특히 강 감독의 수훈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장악한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감독이 이끈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한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하며 K-컬처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극 중 케이팝 슈퍼스타들이 악령과 맞서는 독창적 세계관과 화려한 액션, 글로벌 음악차트까지 석권한 OST는 세계 대중문화 속 한국 정체성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강 감독은 시상식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하고 싶었다”며 “K콘텐츠의 저력을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창작자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상자 명단에는 드라마 분야의 굵직한 이름들도 올랐다.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한 번 흥행을 이끈 김원석 PD와, ‘눈물의 여왕’을 통해 감각적 필력을 증명한 박지은 작가가 문화포장을 받으며 작품성과 산업적 기여도를 모두 인정받았다. 두 사람은 ‘미생’, ‘나의 아저씨’, ‘사랑의 불시착’ 등 전작에서 이미 높은 완성도를 입증한 창작자들로, K드라마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한 핵심 인물들로 꼽힌다.

 

우수 작품 부문에서는 만화 ‘전지적 독자 시점’,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캐릭터 ‘달님이’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콘텐츠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창작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 만화·게임 분야 종사자들이 장관 표창을 수여받으며 K콘텐츠 기반을 구축한 제작자들의 활약도 spotlight를 받았다.

 

문체부는 “세계적 주목을 받는 K컬처의 성장 뒤에는 각 분야 창작자들의 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콘텐츠가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 속에서 이번 수상은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사진 : 메기 강 감독 사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