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극 중 주인공 박성아(조이현)와 배견우(추영우)의 독특한 케미스트리와 심리적 깊이가 돋보인 이번 방송은 그야말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2화에서 시청률 6%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의 강자로 자리잡은 '견우와 선녀'는 구원과 절망 사이에서 엇갈리는 두 인물의 감정선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2화에서 '견우와 선녀'는 배견우의 내면적 갈등과 외적인 위기를 동시에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배견우는 계속된 불운에 시달리며, 어느덧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인물로 변해가고 있었다. 전도유망한 양궁 꿈나무였던 그에게는 불운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할머니 오옥순(길해연)과의 이별 후, 그가 겪는 깊은 외로움은 감정선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그런 배견우의 곁에 나타난 박성아(조이현). 천지선녀로서의 신비로운 존재감과 함께, 그는 배견우의 곁을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물귀신 퇴치, 부적을 숨기는 작전, 집으로의 돌발 방문까지 박성아는 물불 가리지 않고 배견우를 돕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배견우는 여전히 의심과 불신의 벽을 쌓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성아의 진심은 곧 전해지기 시작했다. 배견우가 불길에 휩싸여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박성아는 망설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들어 그를 구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신비한 인연을 넘어 진정한 구원의 관계로 변모하는 전환점을 의미했다. 박성아의 진심은 배견우의 얼어붙은 마음에 조금씩 온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이번 2화는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4.5%, 최고 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평균 4.4%, 최고 5.8%를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49 시청률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며, 1.7%에서 최고 2.4%까지 상승하며 해당 타깃 시청층을 공략했다. 이는 '견우와 선녀'의 감정적 서사가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흡입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수치다.
박성아와 배견우의 케미스트리는 그야말로 신들린 수준이었다. 특히 조이현(박성아 역)과 추영우(배견우 역)의 감정선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매 순간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이지만, 갈수록 그들의 관계가 깊어지며 상호 의존적이고 구속적인 감정을 자아냈다.
극 중 박성아는 배견우의 세계에서 늘 외면받고, 때로는 거절당했다. 장례식장에서 그의 차가운 거절에도 불구하고 박성아는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배견우의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을 불어넣었다. "네가 싫어하는 방식으로, 절대 혼자 두지 않아"라는 박성아의 결연한 다짐은, 불신으로 가득 차 있던 배견우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의 씨앗을 심었다. 이 두 사람의 관계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그들의 '구원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한편 '견우와 선녀'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불운과 구원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두 주인공의 감정선은 물론, 배견우의 내면적 성장과 변화, 그리고 박성아의 불굴의 의지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이번 2화가 드러낸 감정의 깊이는 단순한 구속의 테마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의 진심과 고민을 더욱 진지하게 탐구하고 있어, 이 드라마가 앞으로 보여줄 '구원'의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단 1회 만에 더 깊어질 두 주인공의 감정선과 그들의 운명을 엮어가는 이야기, 과연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2화 캡처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