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국내 개봉 준비를 완료했다. 15일 배급사에 따르면 영화 ‘군체’는 오는 5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작품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글로벌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칸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뒤 즉시 국내 개봉에 돌입하기에 현지의 열기가 국내 흥행으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체들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기존 좀비물의 문법을 확장하여 감염을 초과한 ‘변이’와 ‘진화’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이러한 차별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신체가 뒤틀리며 변이되는 인간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강렬한 공포감을 자극하며, “오늘 실험을 하려고 합니다. 아, 실험이 아니라 테러”라는 대사는 사건의 배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네 발로 질주하거나 집단적으로 기동하는 감염자들의 모습은 기존 좀비와는 차별화된 위협을 예고하며, “새로운 종(種)의 탄생”이라는 문구는 작품이 지향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연상
정주리 감독의 신작 영화 ‘도라’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14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측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을 발표하며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 ‘도라’를 공식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주관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작가주의 성향이 뚜렷한 작품과 신선한 시도를 선보이는 감독들을 조명하는 섹션이다. 이번 초청으로 정주리 감독은 ‘도희야’, ‘다음 소희’에 이어 연출한 장편영화 전 작품이 칸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우며 국제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는 감독 고유의 서사와 연출 세계가 꾸준히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영화 ‘도라’는 상처를 지닌 두 인물이 만나 감정의 균열과 치유를 동시에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욕망과 갈등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정 감독 특유의 연출 방식이 이번에도 중심을 이룬다. 특히 20세기 초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삼아 심리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주연 배우들의 조합 역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김도연과 일본 아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