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작으로 펼쳐지는 심리적 압박의 정수, 넷플릭스 '기리고' 속 죽음의 타이머와 사투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국형 영 어덜트(YA)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적 지표를 설정하며 시리즈 '기리고'를 통한 콘텐츠 실험에 나선다. 오는 4월 24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확정한 이 작품은 청춘 서사의 역동성과 공포 장르의 긴장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기존의 학원 공포물과는 궤를 달리하는 지향점을 보여준다. 넷플릭스가 26일 공개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은 소원을 매개로 한 애플리케이션 '기리고'를 중심으로 욕망의 대가로 죽음을 마주하게 된 고등학생들이 저주를 잠재우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는 보편적인 학교 괴담의 틀을 빌려오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른 실존적 책임을 정면으로 관조한다는 점에서 서사적 깊이를 더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YA 호러 장르라는 점에서 산업적인 의미가 적지 않다. 그간 스릴러, 좀비물, 범죄 수사극 등 장르물의 외연을 꾸준히 확장해온 플랫폼 전략이 이제는 10대 후반과 청년층의 감수성을 관통하는 공포 서사로 그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세대의 문화를 공포의 근원으로 설정한 점은 시청층의 몰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