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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0 (토)

한화 이글스, 26년 만에 10연승 도전… 역사 속 우승을 향한 비상

엄상백의 설욕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부로 연승 역사 다시 쓴다

 

한화 이글스, 26년 만의 10연승 도전… 구단 역사 새롭게 쓴다

한화 이글스가 26년 만에 10연승 도전에 나섰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화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0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당시 한화는 10연승의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해를 기점으로 팀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쌓아갔다. 이제 한화는 그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며 새로운 전설을 만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화의 9연승 행진은 팀의 투수진에서 나온 강력한 힘 덕분이다. 개막 초반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이후 화려한 반등을 이뤄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 등 강력한 선발진은 매 경기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 중 문동주는 최근 두 차례 선발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큰 기여를 했고, 한승혁과 김서현이 버티는 불펜은 경기를 마무리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9일, 한화의 선발로 나설 엄상백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엄상백은 4월 18일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갔다. 특히 최근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연승에 기여하며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4월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긴 바 있어, 이날 경기에서 리벤지를 펼칠 필요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엄상백에게 기대가 되는 이유는 그가 고척스카이돔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4년 간 서울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선 6경기 중 3승 1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45로 좋은 성적을 냈다. 키움의 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부진했던 만큼, 엄상백의 호투가 한화의 승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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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홈 경기에서 한화의 연승 기록을 막기 위한 최선의 전략을 짜야 한다. 선발 하영민은 올 시즌 기복이 있지만, 호투를 펼쳤을 때는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하영민은 지난 두 차례 호투에서 무실점과 1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최근 KT전에서 8실점으로 무너졌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하영민의 투구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한편, 한화는 이번 시즌 중반을 지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9연승을 달성, 단독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기록한 연승 기록으로,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한화는, 당시 10연승의 기세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첫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이 한화의 유일한 우승이었으며, 26년 만에 다시 한 번 그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이제 한화는 단순히 10연승을 달성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후 더 큰 목표인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적인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고척스카이돔에서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한화는 이날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10연승의 도전뿐만 아니라, 단독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기 위한 중요한 경기를 펼친다. 한화 팬들의 응원 속에서 26년 만에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 결말이 주목된다.

 

 

사진 : 한화이글스 공식SNS, 연합뉴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