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보라가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해 그동안 보여준 대중적인 모습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족사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그녀는 13남매의 맏딸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동생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전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올해로 데뷔 20년 차가 됐다는 남보라는 "2005년 '천사들의 합창' 이후 자연스럽게 데뷔하게 됐다. 그때 방송에 나간 뒤 기획사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방송 활동을 하면서 동생들의 학원비와 등록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1, 2번은 나름 혜택이 많았다. 동생들에게 많이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생들 학원비 내주는 게 아까웠던 적이 없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보라는 "동생들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동생들도 내가 열심히 번 돈으로 내준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내가 주면 동생들도 베풀어주려고 한다"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안겼다.

남보라는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은 풍족하지 않았다. 수도, 가스, 전기가 모두 끊겼던 시절도 있었다. 촛불을 켜고 가스버너로 물을 끓여 세수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어린 시절의 힘든 가정환경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남보라와 동생들은 불평 없이 서로를 아끼며 살아갔다. "라면 다섯 개로 10명이 나눠 먹었던 시절, 그 모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가족의 단단한 결속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보라의 동생들이 등장해, 그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동생은 "언니가 연예계 활동을 시작할 당시, (언니)나이가 지금 막내 나이와 똑같다. 그언니의 그때 모습을 생각해 보면 되게 대단한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 시작하고 생계를 꾸려 나가면서 지금 돌이켜 보면 되게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언니는 우리에게 제 3의 부모와 같았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언니에게 10만 원을 주며 ‘언니, 고마워’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동생들은 이제 언니에게 작은 보답을 하고자 했다.

또한, 남보라는 "동생들이 나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다"며 그들이 보내는 진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남세빈은 "언니가 결혼을 못할까 봐 걱정했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독립을 못하지 않을까 싶었다. 언니에게 묻고 싶다.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건가'라는 질문에 난 여전히 'YES'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 모든 순간이 있어서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마지막으로 "그때는 장녀로 태어나지 말고 사랑받는 막내로 태어나 이쁨 받았으면 한다. 앞으로 모든 날들이 행복하고 웃음으로 채워지길 기도한다"고 덫붙이며 남보라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남보라는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다.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만난 예비 신랑과의 인연은 특별했다. 남보라는 "교회 친구로 만났다. 교회에서 같이 봉사활동을 하다가 눈이 맞았다. 그는 내 오른팔처럼 나를 돕는 사람이었고, 그 덕분에 사랑을 싹트게 되었다"고 전하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남보라는 예비 신랑에 대해 "손흥민 선수와 비슷한 외모를 가졌다"고 웃으며 자랑하기도 했다.

결혼식은 오는 5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남보라는 "축하받으면서 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생들은 언니의 결혼 소식에 "사실 언니가 결혼 못할 줄 알았다"고 덧붙이며, 언니의 결혼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남보라는 예비 신랑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북적이는 가족과 함께하는 게 즐겁지만, 예비 신랑이 처음엔 텐션에 조금 기가 빨린다고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남보라는 결혼을 앞두고 "가족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동생들이 나를 떠받들어 준 덕분에 내가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남보라와 동생들과의 관계는 단순한 형제자매를 넘어,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깊은 유대감으로 엮여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갑작스러운 동생의 사망으로 아픔을 겪었지만, 남보라와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으로 극복하며 더욱 끈끈한 모습이었다.
남보라는 그동안의 고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이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그녀의 결혼은 단순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넘어, 그동안의 삶을 함께 해온 가족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또한 13남매의 맏딸로서, 남보라는 앞으로도 가족을 위한 삶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유퀴즈'에서 보여준 남보라의 가족에 대한 애정과 가족들의 끈끈한 사랑은은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낸 힘이 되어주었고, 또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사진 :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캡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