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정지영 감독의 신작 영화 '내 이름은'의 GV가 많은 이들의 발길 속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전문 작가인 김세윤의 진행 아래 작품의 중심축을 담당한 배우 염혜란, 신우빈, 김설진이 참석하여 영화가 품고 있는 시대적 비극과 그 속에 투영된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제주 4·3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지점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도 그것이 과거의 박제된 사건에 머물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지를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화 '내 이름은'은 1948년 제주에서 일어난 비극을 경험한 어머니 정순과 자신의 이름이 콤플렉스였던 아들 영옥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전개된다. 주연을 맡은 염혜란은 극 중 정순이 겪는 고통이 역사적 상징에 그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는 한 인간의 생명력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감독의 조언을 빌려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받아낸 어머니의 모습을 대변하면서도 그 고통이 삶을 즐기거나 이어나가는 힘을 꺾지 못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엔딩 크레딧과 그 속에 담긴 의미가 관
제주4·3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스크린에 담아낸 영화 ‘내 이름은’이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영화제의 잇단 초청과 함께 국내에서는 자발적 관람 운동으로 확산되며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입증하는 흐름이다. 최근 영화 ‘내 이름은’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현지 관객과 만났다. 지난 29일 우디네 누오보 조반니 극장에서 진행된 상영 직후 객석에서는 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으며 작품이 전달하는 정서적 울림이 국경을 넘어 공감을 형성했음을 보여줬다. 영화제 측은 해당 작품을 “안정된 완성도를 유지하는 수작”으로 평가했고,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서사가 전 세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작품은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어 한국 사회의 역사적 상처를 다룬 서사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개인의 정체성과 가족의 기억, 그리고 국가폭력의 상흔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서사 구조는 단순한 지역적 사건을 넘어 보편적 인간의 이야기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디즈니+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출연진을 확정하며 제작의 닻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원작이 지닌 깊이 있는 서사에 국내 정상급 연기파 배우들과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신예들이 대거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발표된 공식 라인업에 따르면 극의 구심점인 잡화점 주인 ‘고민중’ 역에는 배우 류승룡이 낙점됐다. 그간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그는 이번 역할을 통해 따뜻한 휴머니즘과 세밀한 심리 묘사를 선보이며 작품의 중심을 잡을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OTT 환경에서 입증된 그의 장악력이 이번 드라마에서 어떻게 발현될지가 핵심 관전 요소다. 사건의 서막을 여는 ‘좀도둑 3인방’으로는 강유석, 박정우, 김성정이 호흡을 맞춘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이들은 우연히 마주한 기묘한 사건 속에서 변화하고 성숙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더불어 김혜윤, 문상민, 이채민, 윤경호, 고아성, 이수경, 김민하, 배인혁, 박희순, 오나라, 문우진, 박세완 등이 가세해 극 중 배치된 여러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채운다. 여기에 염
배우 송혜교가 동료 배우 염혜란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따뜻한 동료애를 보였다. 송혜교는 지난 14일 본인의 SNS를 통해 영화 ‘내 이름은’ VIP 시사회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시하며 “혜란 언니, 초대 감사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언니 최고”라는 간결하고 진정성 있는 문구를 덧붙여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무대 인사를 진행 중인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두 배우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인연을 맺었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과 강현남(염혜란)으로 분한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강렬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촬영 종료 후에도 지속되는 이들의 우정은 이번 시사회 참석으로 확인되었다. 앞서 염혜란은 지난달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송혜교와의 촬영 일화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혜교 씨와 함께한 마지막 장면이 아쉬워 혼잣말을 했는데 그게 마이크에 기록되었다. 감독님이 재촬영 의사를 물었을 때 송혜교 씨는 이미 다음 장면을 위해 의상을 교체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송혜교가) 망설임 없이 다시 의상을 갈아입고 나와주어
지난 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GV는 작품의 주제 의식과 제작 비하인드를 심도 있게 다루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의 진행으로 조현진 감독과 배우 염혜란, 최성은, 아린이 참석한 이 자리는 영화적 성취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관객들과 실질적인 소통을 이룬 장이었다. 조현진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 공무원 조직이라는 경직된 시스템과 플라멩코가 지닌 예술적 자유로움의 충돌에 집중했음을 밝혔다. 규격화된 일과를 수행하던 인물이 사무실이라는 공적 공간을 점유하고 플라멩코의 엇박자를 밟는 시각적 대비는 시스템의 억압을 극복하려는 연출적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주인공 국희를 연기한 염혜란은 강력한 리더십 이면에 은닉된 고독과 감정적 억압을 정교하게 묘사했다. 특히 그는 삶의 무게를 홀로 감내해온 국희의 태도가 배우 본인의 실제 감정과 교차하며 캐릭터의 밀도를 높였음을 설명했다. 집시 선생님과의 대화 장면에서 감정의 과잉을 경계하며 담담한 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은 국희라는 인물이 지닌 단단한 방어기제와 그 내면에 존재하는 취약성을 동시에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최성은이 연기한 연경은 완벽
지난 22일 발매된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의 컬래버레이션 음원이 청중의 정서적 깊숙한 곳을 파고들며, 작품의 미학적 서사를 예고하는 전주곡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보컬리스트 더 데이지(The Daisy)가 가창한 ‘흔들려도 괜찮아’는 공개 사흘째인 24일 현재, 현대인의 결핍을 위무하는 심미적인 선율로 호평받으며 스크린과 음원 사이의 유기적 조응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평가다. 음원 제작사 도너츠컬처가 선보인 이번 프로젝트곡은 완벽주의라는 전형성에 갇혀 스스로를 옥죄던 현대인의 심상을 ‘조금 흔들려도 괜찮다’는 인본주의적 시선으로 포착해낸 결과물이다. 작곡가 지민(JAK)과 더 데이지의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된 이 곡은 절제된 피아노 타건과 미니멀한 사운드 구성을 통해 보컬의 함축적인 감정선을 극대화한다. 특히 “지친 어제를 지나온 나를 안아줘”와 같은 서정적 가사는 자기 존재에 대한 실존적 긍정을 환기한다. 이는 화려한 수사보다 담백한 진심에 천착해온 더 데이지의 음악적 궤적과 맞물려 대중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숭고한 정서적 위로의 정수를 보여준다. 오는 3월 4일 개봉을 앞둔 염혜란, 최성은 주연의 '매드 댄스 오피스'(감독 조현진)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제작 모호필름·CJ ENM 스튜디오스, 배급 CJ ENM)가 긴장과 유머, 현실적 공감을 절묘하게 오가며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현재, 누적 관객 수 263만 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박찬욱표 블랙코미디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며, 한국은 물론 해외 영화제에서도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믿었던 중년 가장 만수(이병헌) 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덜컥 해고 통보를 받고,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절박한 ‘재취업 전쟁’을 시작한 한 남자의 분투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정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정교한 연출과 풍자적 시선이 일상적인 현실에 녹아들며, 관객들로 하여금 ‘웃픈’ 공감대를 형성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배우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등 ‘믿고 보는’ 라인업으로 완성됐다. 이병헌은 실직이라는 절망 앞에서 무너지는 한 남자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절제된 감정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고, 손예진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현실적인 아내 ‘
“어쩔 수 없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내뱉어 본 이 짧은 문장은 때로는 책임의 회피가 되고, 때로는 절박함의 고백이 되며, 때로는 폭력의 변명이 되기도 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 무심한 말 속에 숨겨진 인간의 윤리, 사회의 구조, 그리고 생존의 본능을 해부하듯 펼쳐놓는다. 그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는 이름 그대로 현대사회의 무기력한 윤리적 패배를 묻는 장르적 성찰이며, 동시에 한 인간이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를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영화의 주인공 유만수(이병헌)는 제지업체에서 25년간 성실히 일해 온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가정을 책임지고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며 두 마리 개까지 돌보는 가장이다. 그의 삶은 너무나 일상적이기에 특별할 것 없지만 바로 그 ‘평범함’이 박찬욱의 렌즈를 통해 사회 구조의 균열로 확장된다.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예고 없이 해고된 만수는 재취업 시장이라는 냉혹한 세계에 던져진다. 문제는 오랜 세월 쌓아온 자존감과 정체성마저 흔들린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손끝에서 흩어지는 ‘종이’는 더 이상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계약서의 냉정한 문구, 해고 통지서의 무정한 통보, 이력서에 새겨진
17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레드카펫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개막식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는 영화제의 30주년을 기념해 더욱 화려한 무대와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3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개막작,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팀이 영화의전당 광장에서 레드카펫을 빛냈다. 이 작품의 주역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차례로 등장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레드카펫의 클라이맥스는 이병헌의 등장이었다. 주연 배우로 함께한 그는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사회자 역할을 맡아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영상, 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포토월, 영화<어쩔 수가 없다>의 박찬욱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뮤즈온에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영화 <어쩔수가 없다>의 기자회견이 1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라며 "부산영화제 30주년에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 사회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장 떨리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어쩔수가 없다>는 촬영을 마친 후에도 계속 기다려온 작품"이라며 "부산영화제에서 내 영화가 상영된 적이 없어 아쉬웠는데, 개막작으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과의 첫 만남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어쩔수가 없다>는 오늘 처음으로 관객들과 함께 보는 작품이라 긴장되지만,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촬영 과정에서도 배우들 간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전하며 "관객들이 우리 연기와 이야기에 공감해 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