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가 지난 19일, 여운 가득한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배우 남궁민과 전여빈이 각각 이제하와 이다음 역으로 선보인 마지막 연기는 단순한 이별이 아닌, 사랑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연속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우리영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배우와 내일이 없는 감독이라는 극한의 설정에서 출발했지만, 끝내 그들이 맞이한 마지막 하루는 찬란했다. 두 주인공은 이별을 피하거나 부정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품었다. 이 선택은 단순한 멜로를 넘어,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했다. 드라마 속 극중영화 ‘하얀 사랑’의 제작이 완료되면서 현실과 허구가 맞닿는 흥미로운 구조가 완성되었고,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내면 또한 변화했다. 삶을 비관하며 버텨내기만 했던 이제하(남궁민)는 이다음(전여빈)을 통해 비로소 사랑을 믿게 되었고, 이다음은 떠난 이후에도 그 사랑으로 남아 이제하를 안아주는 존재가 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다음이 남긴 영상 편지는 감정을 절제하던 극 전체의 분위기를 무너뜨릴 만큼 강한 감정선을 자아냈다. 삭막한 세상 속에서 사랑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제하의 일상은 담담하
넷플릭스의 새로운 영화 ‘84제곱미터’가 7월 18일 공개를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영화는 84제곱미터 아파트를 마련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겪는 층간 소음 문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릴러로, 한층 심화되는 이웃 간의 갈등을 예고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의 분위기를 적확하게 전달한다. 강하늘이 연기하는 우성은 밤마다 이어지는 정체불명의 소음에 괴로워하는 인물로, 이어플러그로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우성의 지친 표정은 층간 소음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을 그대로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심리적인 공포감을 안긴다. 윗층에 거주하는 진호(서현우)는 경직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며, 더 높은 곳에 살고 있는 은화(염혜란)는 모든 갈등을 내려다보는 듯한 서늘한 표정으로 시선을 끈다. 세 명의 인물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갈등의 중심에 놓인 아파트 공동체의 심리전은, "아파트가 무슨 죄야? 결국 사람이 문제지"라는 카피에서 그 절정의 순간을 예고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층간 소음 문제를 넘어서,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미묘한 심리 전쟁을 그린다. 우성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집 마련’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오는 2026년 공개를 앞두고, 주인공 이준혁, 서현우, 오대환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 드라마는 서인하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평범한 직장인 공은태(이준혁)가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변화하는 삶을 그린 오피스물로, 직장인들의 현실을 반영한 성장 드라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단순히 로또 당첨 후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다. 13억 원이라는 금액을 손에 쥔 주인공 공은태는 처음에는 그 변화가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점차 자신과 주변의 삶을 재조정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또 1등을 당첨된 후, ‘내가 이제 뭐든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이 평범한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까?’라는 고민이 더 커졌다”는 주인공의 마음가짐이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드라마는 윤영빈 감독의 연출로, 그의 영화 <강릉>에서 보여준 탁월한 연출력을 이어받아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 감독은 이 드라마가 단순히 웃음과 재미를 주는 오피스물이 아닌,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삶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가장 찬란한 순간이 스크린 아닌 안방극장에서 펼쳐진다.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배우와 슬럼프에 빠진 감독이 만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남궁민과 전여빈이 그 중심에 선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평범한 로맨스를 넘어선, 진실한 감정과 삶의 무게가 녹아 있는 이야기를 예고했다. 이제하(남궁민)는 삶과 영화 모두에 지친 감독, 이다음(전여빈)은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면서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는 배우로 등장한다. “감독님, 아파도요. 영화도 보고 오디션도 보고 사랑도 해요. 그러니까 영화도 찍을 수 있어요”라는 이다음의 대사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살아 있음을 증명하려는 몸부림이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기로 한 영화는 이례적인 설정으로 출발한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배우가, 시한부 역할을 맡는다는 현실과 허구의 충돌. 이를 두고 주변의 반대는 거세다. 영화 제작자 부승원(서현우)은 이다음의 캐스팅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녀의 아버지 이정효(권해효)는 “시한부 환자에게 시한부 연기를 시키는 게 재밌습니까”라며 냉정하게 되묻는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