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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0 (금)

“밥상이 곧 전장이다”… tvN ‘서초동’, 법조 타운 속 어쏘들의 생존 케미 예고

이종석·문가영부터 ‘밥친구즈’ 5인방까지… 현실 밀착 직장 드라마의 탄생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이 오는 7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법조계라는 차가운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뜨겁고 인간적인 밥벌이 생존기를 예고했다.

 

드라마 ‘서초동’은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상징적 건물 ‘형민빌딩’에 입주한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이들은 매일 같은 건물의 다른 로펌에 출근하며 각자의 업무에 몰두하지만, 유일하게 한곳에 모이는 시간이 있다. 바로 ‘점심시간’이다.

 

 

현실적인 밥벌이를 그려내는 ‘서초동’은 기존의 법정 중심 드라마들과 결을 달리한다. 법정 밖, 구내식당이나 골목 식당의 밥상 위에서 벌어지는 대화가 곧 이 드라마의 중심이다. 판례나 법률조항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관계, 생존력, 그리고 속마음이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은 9년차 어쏘 변호사로, 형민빌딩 내에서 ‘믿고 보는’ 선배다. 이직이 일상인 법조계에서 한 자리에서 버틴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존재감은 충분하다. 반면 문가영이 맡은 강희지는 이제 막 법조 세계에 발을 들인 신입 변호사. 호기심 많고 열정 가득한 그는 자꾸만 안주형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기대한다. 하지만 안주형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그의 벽은 높고 견고하다. 이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초동’의 진짜 묘미는 오히려 점심 식탁에서 시작된다. ‘어변저스’(어쏘 변호사 저녁 식사 친구들)로 불리는 조창원(강유석), 배문정(류혜영), 하상기(임성재)가 밥상 위에서 보여주는 ‘생활 밀착형’ 케미는 이 드라마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 입담 좋은 조창원, 과묵하게 리액션하는 하상기, 메뉴 선정에 진심인 배문정까지. 이들의 점심 한 끼는 마치 소규모 회식 같지만 그 안에는 고충, 경쟁, 우정, 연애, 사생활이 다 담긴다.

 

 

식사 장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하루를 버텨낼 에너지원이자, 변호사로서의 고군분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시청자들에게는 이 장면들이 마치 자신의 점심시간을 들여다보는 듯한 친숙함과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승우 감독은 “서초동이라는 공간은 냉철하고 팽팽하지만,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뜨겁고 유쾌하다”며, “진짜 드라마는 법정이 아닌 밥상 위에서 벌어진다”고 전했다. 드라마 ‘서초동’은 ‘직장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 준비를 마쳤다. 다채로운 캐릭터, 생생한 대사, 진짜 같은 직장인의 삶이 만난 이 작품은 tvN에서 7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시청자들의 주말을 따뜻하게 채워줄 예정이다.

 

 

사진 : 드라마 ‘서초동’[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