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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3 (목)

국가유산청,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지정 예고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이 30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된다고 밝혔다.  이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61년 만에 이루어진 쾌거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되는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동리산문을 개창한 적인선사 혜철의 부도탑으로, 신라 경문왕으로부터 시호는 '적인', 탑호는 '조륜청정'을 받았다.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통일신라 시대 동리산문을 세운 적인선사 혜철(785~861년)이 입적한 뒤 유골을 안치한 부도탑이다. 이 탑은 전체적인 형태가 모두 8각형으로 이루어져 통일신라시대 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3단의 기단위로 탑신과 머리 장식이 올려져 있다.

 

특히 탑신석의 각 면 좌우에는 목조건축의 기둥과 인방 등 목부재를 모각하였으며, 문비와 사천왕상 등을 평면적으로 섬세하게 조각해 역동적인 조각기법과 절제된 조각기법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한, 전통 목조건축의 처마 곡선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옥개석은 당대 최고 석공이 시공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 탑은 ‘태안사 적인선사탑비’의 비문을 통해 건립 시기(861년)가 명확히 밝혀져 있어 석조미술 연구에 중요한 기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가구식 기단 주변에 4개의 주초석이 남아있어 신라시대에 건립된 승탑 중에서는 유일하게 탑전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개산조에 대한 예불 행위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신앙적 사례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해당 문화재의 국보 승격을 예고하며 향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 유산청 문화유산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군수는 "곡성군 최초의 국보가 탄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국보 승격을 위해 노력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국보 승격은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이루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문화유산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곡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