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8회에서 임윤아와 조재윤이 펼친 요리 경합은 미식과 드라마가 절묘하게 결합된 한 편의 예술작품과 같았다. 이번 방송에서 연지영(임윤아)과 당백룡(조재윤)이 주도한 요리 대결은 보는 이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극적인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시청률이 15.4%(전국 기준)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고 18.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8회에서는 연지영과 당백룡의 요리 경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천하제일 숙수를 자부하는 연지영은 전매특허인 플람베 연출로 경합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당백룡 역시 그의 화끈한 불쇼와 강렬한 양념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대결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두 숙수의 기상천외한 요리들이었다. 연지영은 갈비찜과 비프 부르기뇽을 결합한 퓨전 요리로 심사위원들인 왕 이헌(이채민)과 명나라 환관 우곤(김형묵)을 놀라게 만들었다. 연지영은 비프 부르기뇽을 만들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만든다면 어떤 맛일까”라고 상상하며 그 감동을 요리에 담았다. 그 감
디즈니+가 첫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로 내세운 ‘탁류’가 강렬한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부패한 권력과 혼탁한 시대를 정면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운명 개척 액션 활극’으로 관심을 모은다. ‘탁류’는 조선의 경제와 물류의 중심지였던 ‘경강’을 무대로, 얽히고설킨 권력 구조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욕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왕과 귀족이 아닌 ‘왈패’와 ‘서민’이 중심에 선다는 점. 권력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치열한 투쟁이 펼쳐진다. 포스터 속 인물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로 이 혼탁한 세계를 응시한다. 가장 중심에는 노역꾼에서 왈패로 전락한 청춘 ‘시율’(로운)이 있다. 묵직한 눈빛과 굳은 턱선은 그가 결코 순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와 나란히 선 ‘최은’(신예은)은 현실에 주저앉지 않고 단단하게 발을 내딛는 인물. ‘정의’를 상징하는 ‘정천’(박서함)은 시대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을 향해 돌진하는 캐릭터로, 세 사람의 시너지가 극을 끌고 간다. 예고편은 티저보다 훨씬 더 거대한 스토리의 윤곽을 드러낸다. 시율이 어쩌다 마포 나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