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이 지난 25일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가 만들어낸 ‘현생 초월’ 부부 서사는 죽음, 인연, 그리고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가슴 깊이 잔잔한 파장을 남겼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3%, 수도권 8.9%(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남긴 것은 숫자보다 더 진한 울림이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마지막 회는 주인공 이해숙(김혜자)과 고낙준(손석구)의 환생을 앞둔 이야기로 채워졌다. 생의 끝에서 마주한 천국, 그곳에서 다시 만난 부부는 동반 환생을 선택하며 또 한 번의 삶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부부는 같은 사슬에 묶인 죄수”라는 센터장(천호진)의 말처럼, 고낙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무거운 갈등이 있었다. 그는 이해숙과 수없이 많은 생을 부부로 살아왔고, 이번이 무려 스물세 번째 인연이었다. 그 반복이 과연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집착이었는지를 되묻게 된다. 결국 고낙준은 환생 직전 문 앞에서 뜻밖의 결정을 내린다. “이번에는 당신에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JTBC의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이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스틸컷과 예고편을 통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 드라마는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이해숙(김혜자)이 천국에 도달한 후 30대 모습으로 다시 살아난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초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이해숙과 이영애(이정은)의 환상적인 케미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시장 바닥에서 상인들과 강렬한 대립을 벌이며, 누구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미 악명이 자자한 ‘일수꾼’과 그의 후계자로 등장한 이들은 시장에서 좌판대 아래 산산조각이 난 수박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연출한다. 특히, 이해숙은 그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태도를, 이영애는 모든 것을 압도할 듯한 강한 포스를 발산하며, 두 사람의 '워맨스'는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 두 인물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등장한 의문의 남자는 이해숙을 저승으로 이끄는 존재로, 그가 과연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저승행 가이드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