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그려내는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의 생활과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현실적인 연기와 섬세한 디테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인생 캐릭터’에 또 한 줄을 더하고 있다. 극 중 이종석이 맡은 안주형은 법무법인 경민 소속의 베테랑 어쏘 변호사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허공을 응시하는 멍한 눈빛, 사무실에 앉자마자 터져 나오는 깊은 한숨, “하기 싫어”라는 말버릇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지친 직장인의 초상을 날카롭게 그려낸다. 하지만 “시키면 해야죠”라는 말로 묵묵히 업무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반대로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는 성숙한 책임감을 품고 있다. 그런 그가 법정에 들어서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이성적인 분석과 논리로 사건을 풀어가는 안주형은 냉철한 법조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특히 의뢰인의 민감한 사안을 지켜주면서도 법적 책임은 피하지 않는 이중적인 균형감각은 그가 단순한 '능력자'에 머물지 않는 이유다. 이종석은 이러한 안주형의 겉은 무심하지만 속은 따뜻한 ‘겉바속촉’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소화하고 있다. 입사 초기의
tvN이 오는 7월 5일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의 출근 티저와 포스터가 공개되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정조준하고 있다. ‘어변저스(어쏘+어벤저스)’라는 위트 있는 별칭으로 불리는 다섯 변호사의 리얼한 출근길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형민빌딩 안, 층마다 다른 로펌이 자리한 서초동 법조타운. 이곳은 매일 아침 전쟁터 같은 출근길이 펼쳐지는 곳이다. 다급히 엘리베이터에 뛰어오르는 배문정(류혜영), 여유롭게 커피를 음미하는 조창원(강유석), 하상기(임성재), 그리고 새벽부터 업무를 시작한 고참 변호사 안주형(이종석)과 1년 차 신입 강희지(문가영)까지, 각기 다른 스타일의 다섯 인물이 만들어내는 출근 풍경은 도심 속 일상의 축소판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이들의 케미는 더욱 빛난다. 옥상에 모여 “오늘 뭐 먹지?”라는 가장 평범한 대화 속에서도 인물들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퇴근 후 “간맥(간단하게 맥주)?”으로 마무리되는 하루는 이들이 단순한 직장 동료를 넘어 서로의 ‘밥친구’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티저 영상과 포스터는 ‘커피로 시작해 맥주로 끝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