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폭력의 본질을 묻는 무대! 김성훈 안무가의 '싱크넥스트25, 김성훈: Pink'
김성훈 안무가가 이끄는 공연 프로젝트 '싱크넥스트 핑크'가 화제의 중심에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핑크'라는 단어 아래, 프랑스 잔혹 연극의 선구자 앙토냉 아르토의 기법을 차용해 관객의 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실험적 무대로 구성되었다. 김성훈 안무가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싱크넥스트 핑크' 작품의 제작 배경과 사회적 메시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싱크넥스트 핑크'는 서사나 명확한 줄거리 대신 관객의 감각을 깨우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김 안무가는 "폭력과 분노, 인간의 원초적 감정을 시각화해 관객이 스스로 해석하도록 유도했다"며, "사회 전반에 만연한 폭력의 본질을 반추해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연에서는 남성 무용수들이 등장해 실제 같은 격렬한 신체적 충돌을 선보이며, 이는 관객에게 불편함과 동시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아르토의 잔혹극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김 안무가는 "무용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지만, 리얼리즘을 추구하다 보니 신체적 부담이 컸다"며 "폭력적 장면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기존에 여성 무용수 캐스팅이 무산되며 남성 중심의 구성으로 변경된 점이 주목받았다. 이는 윌리엄 골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