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지창욱, 도경수, 김종수, 조윤수, 이광수의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복수 서사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인간의 파괴된 삶과 뒤틀린 정의를 액션 드라마의 틀 안에서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하루아침에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억울하게 수감된 뒤, 모든 사건이 요한(도경수)의 치밀한 설계에 따른 것임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태중의 삶이 조각조각 부서진 그 순간, 그는 다시 스스로를 조립하며 복수를 향해 질주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각 인물의 상반된 감정과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태중의 눈빛은 분노와 절망이 교차하며,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자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다. 반면 요한은 미소 속에 냉혹한 광기를 숨긴 채 자신의 “유일한 실패작”인 태중을 끝내 제거하려는 듯한 섬뜩한 여유를 보인다. 김종수는 태중의 생명을 구한 인물이자 은밀한 과거를 품은 용식 역으로 등장해 묵직한 감정선을 책임진다. 그의 딸 은비(조윤수)는 거침없는 태도로 태중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이자, 상황을
한국 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화백의 전설적인 청춘 느와르 만화 ‘비트’가 30여 년 만에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 신생 제작사 알트스튜디오가 11일, ‘비트’를 리메이크한 10부작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비트’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영 챔프’에 연재되며 당대 청춘의 분노와 방황, 성장통을 그려낸 작품으로, 누적 발행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하며 ‘비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소품, 특히 ‘혼다 CBR600F’ 오토바이나 ‘말보로 레드’ 담배, ‘지포 라이터’ 등은 당시 유행을 선도했다. 이 작품은 청춘의 격렬한 감정을 대변하며 199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다시 한 번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우성의 ‘민’ 캐릭터가 90년대 청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알트스튜디오는 이번 ‘비트’ 드라마화 프로젝트를 자사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하며, 현대적이고 새로운 감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할 계획이다. ‘모범택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히트작들을 제작한 경력의 제작진들이 모인 알트스튜디오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해 새로운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