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오는 9월 24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관객 몰이에 나섰다.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자, 오는 27일 개막하는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다음 달 17일 열리는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박희순, 염혜란, 차승원 등 연기 내공이 두터운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번 영화는 블랙코미디와 현실적 드라마를 절묘하게 오가는 서사로, 단순한 ‘재취업 전쟁’을 넘어선 생존의 역설을 그려낸다. 극 중 이병헌이 맡은 ‘만수’는 한 제지 회사에서 성실히 일해오던 가장으로, “이제 다 이뤘다”는 안도감도 잠시, 예고 없이 해고되며 절벽 끝에 몰린다. 그러나 그가 지키고 싶은 것은 단순한 직장이나 커리어가 아닌,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어렵게 마련한 집이라는 점에서 그의 투쟁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공개된 예고편은 ‘사람은 넷, 자리는 하나’라는 문구로 대변되는 경쟁 구도 속 만수의 위기와, 재취업을 둘러싼 인물들의 팽팽한 심리전을 예고한다. 면접 경쟁자들이 하나둘 실종되며 이야기는 서서히
tvN이 2025년 하반기 라인업 중 가장 주목받는 신작 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를 오는 8월 23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현대에서 온 셰프가 조선의 수라간에 떨어지며 벌어지는 유쾌하고도 치열한 궁중 생존기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극의 중심에는 임윤아가 연기하는 주인공 '연지영'이 있다.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은 연지영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되고, 하필이면 ‘폭군’이라 불리는 이헌(이채민)의 궁 안, 그것도 수라간에 불시착하게 된다. 궁중의 질서도, 정치도, 권력도 낯설기만 한 이곳에서 연지영은 자신을 귀신이라 오해하는 왕에게 “어차피 돌아갈 방법도 모르니까 이판사판이다”라며 현대식 요리를 선보인다. 스테이크, 파스타, 플람베까지 조선의 수라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요리 퍼포먼스는 왕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궁중에 일대 파장을 일으킨다. 특히, 이헌은 단순한 폭군이 아닌, ‘절대 미각’의 소유자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음식에 대한 불신으로 기존 수라간 숙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왕이 연지영의 요리 앞에서는 체면도 잊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