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ASTRO)의 두 멤버 MJ와 진진이 유닛 ‘주니지니(ZOONIZINI)’로 공식 데뷔하며 올여름 K팝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8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DICE’를 공개한 주니지니는 팀명처럼 자유롭고 위트 넘치는 음악 세계를 펼쳐 보였다. 아스트로의 메인보컬 MJ(김명준)와 메인래퍼 진진(박진우)이 손을 맞잡은 이번 유닛은, 개별 역량을 살린 음악적 시너지와 기존 아스트로와는 또 다른 방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진이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에 참여, 음악적 진정성과 색깔을 더욱 또렷하게 입혔다는 점에서 팬들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크다. 타이틀곡 ‘Some Things Never Change’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심플한 랩 구성이 조화를 이룬 감성 힙합 트랙으로, 주니지니가 품은 우정과 추억의 메시지를 노스탤지어로 승화시켰다. 특히, “가장 철없던 시절의 기억, 그때의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가사는 팬들과의 오랜 시간에 대한 헌사처럼 들리며 공감대를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밝고 재기발랄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퍼포먼스는 하나의 완
걸그룹 아일릿(멤버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일본 현지에서 가진 첫 단독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JAPAN’으로 성공적인 해외 행보를 알렸다. 8월 10~11일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열린 두 회차 공연은 일반 지정석을 비롯해 시야제한석과 스탠딩석까지 전석 매진되며 2만여 관객과의 뜨거운 만남을 이뤘다. 공연은 6월 발매한 미니 3집 ‘bomb’의 타이틀곡인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로 시작해 ‘Tick‑Tack’, ‘Lucky Girl Syndrome’, ‘My World’, ‘Magnetic’, ‘little monster’, ‘oops!’, ‘jellyous’ 등 다채로운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여기에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커버도 포함된 총 13곡에 달하는 구성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11일에는 일본 첫 싱글 ‘Toki Yo Tomare’의 수록곡 ‘Topping’ 무대가 처음 공개됐다. 이 곡은 일본 인기 싱어송라이터 노아(Noa)와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무대 위에서 노아가 직접 함께 참여해 현지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이끌었다. 멤버들의 소통 능력도
배우 고현정이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에서 전례 없는 캐릭터로 돌아온다. 오는 9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이 작품에서 고현정은 한때 온 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범이자 사형수 정이신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드라마는 20여 년 전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법의 심판을 받은 ‘사마귀’ 정이신이, 최근 발생한 모방범죄를 계기로 다시 세상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다. 특히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다름 아닌 정이신의 아들이라는 설정이, 인물 간의 관계에 심리적 긴장과 비극적 깊이를 더한다. 지난 8월 7일 앞서 공개된 스틸컷 속 고현정은 푸른 수감복 차림으로 철창 안에 갇혀 있다. 단지 외형이 아닌, 창백한 얼굴과 세상과 단절된 듯한 눈빛, 그리고 감정을 읽기 힘든 표정이 묘한 압박감을 준다. 제작진은 이 장면에 대해 “죄수라는 틀에 갇힌 인물의 외면보다, 스스로를 죄의 감옥에 가둔 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공개된 사진 속,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장면에서는 그녀가 평범한 옷차림으로 의문의 장소에 앉아 있다. 교도소도, 외부도 아닌 이 기묘한 공간은 정이신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이 깊은 감정의 밀도를 담아낸 넷플릭스 신작 <은중과 상연>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12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앞둔 이 작품은, 30년에 걸친 두 여자의 관계를 통해 ‘우정’이라는 감정의 이면을 정면으로 조명한다. <은중과 상연>은 10대 시절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삶에 스며든 두 인물, 은중과 상연의 복잡한 감정의 궤적을 따라간다.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 피어나는 동경, 질투, 미움, 애증의 감정들은 마치 하나의 인생 서사처럼 파고든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선망과 원망 사이”라는 문구와 함께 흐릿하게 처리된 상대의 사진 앞에 선 두 주인공의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이는 곧 두 사람이 어떤 존재로 서로를 기억하고, 또 어떻게 오해하며 거리를 두게 되었는지를 암시한다. ‘친구’라는 관계가 과연 언제부터 ‘남’이 될 수 있는지, 혹은 다시 ‘우리’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듯하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더욱 선 굵은 감정을 드러낸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은 두 번의 절교와 수차례의 갈등을 겪는다. “그때였다, 이 아이를 이길 수 없다고 느낀 순간은”이라는 상연의 고백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가 오는 9월 열리는 팬밋업 ‘Bye, Summer’로 뜨거운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11일 진행된 아이유 팬클럽 선예매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여전히 건재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아이유는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2025 IU FAN MEET-UP [Bye, Summer]’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약 2년 만에 열리는 공식 팬 이벤트로, 오랜 기다림 끝에 마련된 만큼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선예매는 아이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 8기 회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예매 개시 직후 멜론티켓 서버에 폭발적인 접속이 몰리며 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됐다. ‘Bye, Summer’는 아이유 특유의 감성으로 여름의 끝자락을 따뜻하게 마무리할 특별한 시간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팬들과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구성된 이번 팬밋업은, 무대와 관객 사이의 장벽을 낮추는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아이유는 지난 2023년 KSPO DOME에서 열린 팬 콘서트 ‘I+UN1VER5E’ 역시 전 회차 매진시키며 티켓 전쟁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바
완성형 걸그룹 아이브(IVE)가 한층 강렬해진 비주얼 콘셉트와 함께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 발매 예정인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의 트레일러 포토를 추가 공개하며, ‘이블 큐피드(EVIL CUPID)’ 콘셉트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트레일러 포토는 블랙을 메인 컬러로 삼은 시크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여섯 멤버는 각기 다른 개성과 콘셉트 해석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안유진은 메탈 액세서리와 블랙 레더 장갑으로 디테일을 더한 올블랙 착장을 소화하며 단단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무심한 듯 여유로운 포즈 속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눈빛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가을은 업스타일 헤어와 깊이 있는 눈매로, 고혹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몽환적인 무드 속에서도 단단한 내면을 암시하는 표정이 인상 깊다. 레이는 오버핏 수트와 깃털 장식의 모자를 매치해, 이질감 속의 조화라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았다.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구현한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마치 동화 속 어둠을 품은 큐피드를 연상케 한다. 장원영은 슬리브
tvN이 2025년 하반기 라인업 중 가장 주목받는 신작 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를 오는 8월 23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현대에서 온 셰프가 조선의 수라간에 떨어지며 벌어지는 유쾌하고도 치열한 궁중 생존기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극의 중심에는 임윤아가 연기하는 주인공 '연지영'이 있다.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은 연지영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되고, 하필이면 ‘폭군’이라 불리는 이헌(이채민)의 궁 안, 그것도 수라간에 불시착하게 된다. 궁중의 질서도, 정치도, 권력도 낯설기만 한 이곳에서 연지영은 자신을 귀신이라 오해하는 왕에게 “어차피 돌아갈 방법도 모르니까 이판사판이다”라며 현대식 요리를 선보인다. 스테이크, 파스타, 플람베까지 조선의 수라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요리 퍼포먼스는 왕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궁중에 일대 파장을 일으킨다. 특히, 이헌은 단순한 폭군이 아닌, ‘절대 미각’의 소유자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음식에 대한 불신으로 기존 수라간 숙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왕이 연지영의 요리 앞에서는 체면도 잊은 채
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문화계 아이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8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개최되는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가 글로벌 K컬처 열풍을 입증하는 주요 인물들의 시상식과 콘퍼런스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소프트 파워, 한류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음악·드라마·영화·웹소설·패션 등 다양한 문화 장르에서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어떻게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무엇보다 올해 수상자들의 면면은, 한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장 주목받는 수상자는 단연 아이유다. 가수와 배우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의 섬세한 연기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다. 드라마는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해 K드라마의 글로벌 파급력을 재확인시켰다. K팝을 넘어 글로벌 뮤직씬을 장악한 그룹 에이티즈도 서울시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미니 12집 ‘골든 아워: 파트3’의 타이틀곡 ‘레몬 드롭’과 후속곡 ‘인 유어 판타지’로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 중인 걸그룹 유니스(UNIS)가 지난 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뉴 프론티어 시어터에서 열린 ‘2025 UNIS FANCON ASIA TOUR IN MANILA’는 약 2000석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마닐라 공연은 유니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필리핀 팬 콘서트였음에도, 전보다 한층 깊어진 팬들의 애정과 멤버들의 무르익은 무대 매너가 인상적이었다. 현지 팬덤 ‘에버애프터(EverAfter)’는 유니스가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인사까지 끊임없는 환호와 떼창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오프닝 곡 ‘SWICY’와 ‘땡! (DDANG!)’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유니스는 데뷔 초기의 상큼함에 성숙함을 더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필리핀은 언제 와도 따뜻한 곳이에요. 오늘, 가장 즐겁게 놀아봐요!”라는 멘트에 현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답했다. 이날 유니스는 총 11곡을 소화하며 공연장을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발랄한 리듬의 ‘Poppin’’, 감성 짙은 ‘봄비’, 그리고 팬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꿈에서 또 만나’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안정된 라이브와 칼군무로 풀어
추석 극장가에 단 하나의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가 등장한다.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가 올 추석 개봉을 확정 지으며, 유쾌한 포스터와 함께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 작품은 조직의 차기 보스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의외의 ‘양보’ 대결을 중심으로, 각 인물의 개성과 욕망이 폭발하는 예측 불가한 코미디를 그린다. 보통 조직의 후계 구도라 하면 ‘피 튀기는 권력 싸움’을 떠올리기 쉽지만, ‘보스’는 정반대의 지점에서 출발한다. 각자 더 중요한 인생의 목표를 위해 보스 자리를 서로에게 미루며 벌어지는 갈등과 해프닝은 기존 조폭 코미디 장르의 틀을 벗어나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연기 구멍 없는 초호화 캐스팅 역시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극 중 조우진은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이자 ‘식구파’의 2인자 ‘순태’ 역을 맡아, 진지함과 허당미를 오가는 이중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조직보다는 프랜차이즈 확장을 꿈꾸는 ‘사업가형’ 캐릭터로, 그만의 뚝심 있는 현실감을 녹여낸다. 정경호는 보스 자리를 마다하고 탱고 댄서의 꿈을 좇는 ‘강표’로 분한다. 언제나 진중한 매력으로 사랑받아 온 그가 이번엔 전작들과는 결이 다른, 엉뚱하고 예술혼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