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베일을 벗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김혜윤의 색다른 변신 때문이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로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만들었던 그녀는 약 1년 8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며 이번엔 인간이 되기를 완강히 거부하는 ‘MZ 구미호’ 은호로 관전 포인트를 확실히 쥔다.
은호는 천년의 도력을 잃지 않기 위해 선행도 악행도 철저히 ‘선택적 절제’하며 살아온 존재다. 연애만큼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모태솔로라는 설정이 더해져 독특한 캐릭터 결이 완성된다. 그러던 중 한순간의 사건으로 그녀의 평온하던 호(狐)생사가 흔들리며 축구스타 강시열(로몬)과 얽힌 기묘한 ‘혐관 로맨스’가 시작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들은 김혜윤이 연기할 은호의 다층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도심을 자유자재로 누비는 은호는 인간 세계에 완벽 적응한 듯 보이면서도, 구미호 특유의 신비로운 기운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강렬한 레드 슈트 스타일링은 영원한 젊음과 비현실적 비주얼을 극대화하며, 은호가 지닌 ‘대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극한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MZ 세대 같은 모습으로 쇼핑을 즐기는 은호가 담겼다. 인간이 되기 싫다는 설정과 달리, 생활 속 작은 취향에서는 인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한다.
제작진은 “김혜윤이 그간 쌓아온 에너지와 연기 폭을 은호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여냈다”며 “로몬과의 ‘혐관 케미’는 기존 로맨스와는 또 다른 신선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를 예고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오는 2026년 1월 16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혜윤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