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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 (수)

“이 무대, 나야 나!”… 에녹, ‘가요무대’ 첫 출연부터 완벽 접수

남진 오마주로 전설에 경의… 트로트 무대서도 존재감 빛낸 뮤지컬 스타 에녹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에녹이 KBS1 ‘가요무대’ 데뷔 무대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가요무대’는 프로그램 40주년과 가수 남진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단독 무대는 에녹이 맡았다. 그는 남진의 히트곡 ‘나야 나’를 선택해 헌정 무대를 펼쳤고, 짙은 감성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녹은 시작부터 ‘남진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재현하는 동시에, 본인 특유의 감각을 입혀 레전드 무대를 새롭게 해석했다. 화려한 수트 차림과 풍성한 무대 제스처, 그리고 특유의 부드럽고 힘 있는 보컬은 원곡의 흥겨움을 배가시키며 관객과 시청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는 “나야 나~ 나야 나~”로 반복되는 후렴구에서 남진의 퍼포먼스를 오마주하며, 마치 쇼 무대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음악에 맞춘 박수 유도와 관객과의 아이컨택은 무대 경험이 풍부한 에녹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준 대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진을 비롯해 설운도, 이용식, 신승태, 김수찬 등 베테랑 출연진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에녹은 마지막 단체 무대 ‘님과 함께’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특집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에녹, 무대를 씹어먹었다”, “남진의 후계자 느낌”, “미소와 눈빛이 매력적”, “노래 실력은 물론 무대 장악력까지 완벽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온라인을 통해 쏟아졌다.

 

뮤지컬 무대에서 오랜 시간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에녹은 ‘레베카’, ‘브로드웨이 42번가’, ‘캣츠’ 등 대작에서 주연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뮤트롯 신사’라는 수식어로 트로트 장르에 도전, 경연 프로그램과 방송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입히고 있다. 특히 트로트 대부 설운도와 함께한 디지털 싱글 ‘사랑은 마법처럼’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도 시작한 그는, MBN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 등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에녹은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ENOCH’를 개최하며, 뮤지컬과 트로트를 아우르는 스펙트럼 넓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20일 방송된 '가요무대' 에녹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