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특별한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해 첫 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KGMA는 더욱 확장된 규모와 콘셉트로 전 세계 K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뮤직 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둘째 날 공연은 ‘LINK to K-POP’이라는 올해의 주제를 가장 극적으로 체현할 장면이다. 아티스트 간 세대 차를 뛰어넘는 커넥션, 기술과 음악의 융합, 그리고 무대 위에서 재창조되는 K팝의 유산이 이 날 하나의 서사로 완성된다.
먼저 음원 차트를 뒤흔든 ‘레블 하트’의 주인공 아이브는 이번 KGMA 무대에서 데뷔 이래 이어져온 ‘자기애’ 서사의 정점을 보여줄 계획이다. 무대는 ‘레블 하트’와 ‘XOXZ’ 등 대표곡을 엮은 하나의 내러티브로 구성된다. 롤라팔루자 등 대형 페스티벌을 거치며 축적한 퍼포먼스 역량을 집대성한 이번 무대는 군무와 솔로 스테이지를 오가며 아이브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정체성을 무대 위에 오롯이 드러낼 전망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아이브는 K팝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멤버별로 준비된 솔로 퍼포먼스는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포인트로 기대된다.

‘뮤직 데이’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가 선보일 ‘MC 스페셜 퍼포먼스’다. 진행자로 무대에 오르는 그는 국내 대표 솔로 여가수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특히 Y2K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스타일링과 안무는 기존 곡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요소로 작용한다. 데뷔 이래 ‘핫걸’ 수식어를 달고 다닌 나띠는 이번 무대를 통해 본인의 퍼포먼스 역량을 또 한 번 입증할 기세다. 작년 에스파 윈터가 ‘스파크’ 무대로 선보였던 강렬함을 잇는, 혹은 뛰어넘는 스테이지가 될 것으로 팬들의 기대는 이미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번 KGMA에서 특히 주목할 구성은 ‘세대 통합 커버 무대’다. 아이딧, 아홉,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킥플립 등 올해 데뷔한 5세대 대표 보이그룹들이 H.O.T., 스트레이 키즈 등 K팝을 상징하는 선배 아티스트들의 명곡을 커버한다.
이는 K팝이라는 장르의 지속성과 계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획이다. 각 그룹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덧입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K팝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에게는 익숙한 멜로디에 신선한 해석이 더해진 무대를 통해 K팝의 세대 교차점을 직접 체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올해 ‘뮤직 데이’에는 스타 배우 변우석이 시상자로 나서며 시상식에 무게감을 더한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힌 그는 현재 차기작 21세기 대군 부인 촬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을 쪼개 KGMA 무대에 오른다.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마주하는 국내 대형 공식 석상인 만큼, 변우석의 등장 자체만으로도 시상식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그가 어떤 아티스트에게 트로피를 건넬지, 현장에서 어떤 팬서비스를 펼칠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5 KGMA’는 기술과 감성을 잇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최사 일간스포츠와 공동 주관사 KGMA 조직위원회, 크리에이터링, 디오디는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의 후원 아래, 시상식을 세계 무대로 확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 ENA가 방송 파트너로 나서며, 음원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 등이 제공한다. 특히 국내외 예매 플랫폼의 경쟁적 참여로 인해 티켓 확보 전쟁은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특히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총 31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더보이즈,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 수호, 비투비, 프로미스나인, 피원하모니 등 국내외 팬덤을 확보한 실력파 그룹부터, 올해 데뷔한 신예 팀들까지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남지현이 메인 MC로 이틀 모두 참여하며, 첫날은 아이린(레드벨벳), 둘째 날은 나띠와 호흡을 맞춘다. 이는 시상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KGMA’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2025 KGMA’는 세대를 잇고 음악을 잇는 감동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팬들과 함께 K팝의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누리며, 미래를 상상하는 이틀간의 여정은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에서 펼쳐진다.
사진 : KGMA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