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스피어 [WM엔터테인먼트]](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909340015_7ea91c.jpg)
신예 걸그룹 유스피어(USPEER)가 4일 오후 6시,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SPEED ZONE)’을 통해 정식 데뷔하며 K-팝 무대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유스피어는 오마이걸 이후 WM엔터테인먼트가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으로, 멤버 여원, 소이, 시안, 서유, 다온, 채나, 로아로 구성됐다. 팀명은 ‘우리(US)’와 ‘질문하다(SPEER)’의 합성어로, 세상의 본질을 묻고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주체적인 메시지를 가진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이름부터 각인시킨 셈이다.
타이틀곡 ‘줌(ZOOM)’은 제목처럼 ‘질주’ 그 자체를 담았다. 빠르게 전진하는 신스 베이스와 다이내믹한 비트 위에,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과 랩이 쉴 새 없이 얹힌다. “누구의 기준에도 멈추지 않아”라는 듯, 반복적인 후렴과 폭발적인 드럼 사운드는 유스피어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국내 대표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곡 작업에 참여, 데뷔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또한 곡의 정체성과 절묘하게 맞물린다. 질주하는 자동차, 자유분방한 거리의 에너지, 멤버들의 핸드 사인과 풋 사인은 ‘스피드’를 넘어선 ‘신념’을 상징한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닌, 자신들만의 방향과 속도를 갖고 전진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스피드 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텔레파시(Telepathy)’가 담겼다. UK 개러지 기반 리듬에 R&B 감성을 입힌 이 곡은 “우리는 운명처럼 연결돼 있고, 함께라면 어떤 한계도 무섭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퍼포먼스 중심의 ‘줌’과 달리, 멤버 개개인의 감성적 표현력과 음색을 부각시킨 트랙으로, 유스피어의 음악적 폭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걸그룹’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질문과 답을 가지고 무대 위를 질주하겠다는 의지로 데뷔 전부터 독특한 세계관과 세련된 비주얼로 주목받은 유스피어는 이번 데뷔로 한층 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진 : 유스피어 [W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