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또 한 번 ‘아름다움의 정석’을 증명했다. 지난 23일,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B-cut”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화보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순백의 오프숄더 드레스에 화려한 주얼리를 매치한 채 우아한 포즈를 취한 그의 모습은 ‘비컷’이라기엔 지나치게 완성도 높은 한 장면 그 자체였다.
특히 단정하게 뒤로 묶은 로우번 헤어와 은은한 메이크업, 그리고 어깨 라인을 강조한 드레스는 송혜교 특유의 청초함과 도시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부각시켰다. 목선을 감싸는 다이아몬드 주얼리와 볼드한 액세서리는 클래식한 아우라를 더했고, 무엇보다 43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무결점 외모’는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댓글 창에는 “비컷도 작품이다”, “드레스 여신 강림”, “말 그대로 안구정화” 등 반응이 줄을 이었다.

변함없는 미모만큼이나 주목받는 건 그의 연기 행보다. 송혜교는 올해 초 영화 ‘검은 수녀들’로 약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데 이어,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선택했다. 이 작품은 1960~80년대 혼란의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무명 인물들이 꿈을 좇아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송혜교는 이 가운데 주인공 ‘민자’ 역을 맡아 내면의 상처와 단단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는 공유, 차승원, 이하늬, 김설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1996년 ‘선경 스마트’ 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송혜교는 드라마 ‘가을동화’,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더 글로리’까지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한류의 아이콘’으로 군림해왔다. 그가 지금도 대중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단순한 외모를 넘어,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는 그만의 연기 내공 때문이다.
이번 화보를 통해 드러난 송혜교의 ‘정지된 시간’ 같은 아름다움은 단순한 근황 공개 이상의 울림을 준다. 그녀의 다음 연기 역시,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우리 앞에 다가올 준비를 마쳤다.
사진 : 송혜교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