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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 (일)

BTS 진, ‘기안장’에서 진심을 담다… 종영 후에도 계속되는 울림

SNS 속 마지막 인사부터 화제성 1위, 그리고 독도까지… ‘진짜’의 힘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종영과 함께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과 특별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여러 장의 사진은 프로그램의 마지막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 속 진은 울릉도의 한 노란색 건물에서 셀카를 찍거나, 클라이밍 벽에 매달린 채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편안한 셔츠와 청바지 차림임에도 자연스럽게 풍기는 스타의 아우라와, 다정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예능인의 매력이 동시에 녹아든 장면들이다. 팬들은 “일상 속에 녹아든 진의 모습이 반가웠다”, “프로그램 덕분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여운을 나눴다.

 

 

진은 ‘대환장 기안장’에서 울릉도의 민박집 직원으로 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특유의 유머감각과 출연진들과의 찰떡 케미, 그리고 일상적인 노동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태도는 그를 ‘예능 신입’이 아닌 ‘예능 완성형’으로 각인시켰다. 단순한 출연을 넘어, 프로그램의 온도 자체를 높인 인물이었다.

 

그런 그의 존재감은 통계에서도 뚜렷이 증명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4월 3주차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진은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 6위에서 무려 다섯 계단 상승한 기록으로, 프로그램 종영 타이밍과 맞물려 그의 화제성이 절정을 찍은 셈이다.

 

 

‘대환장 기안장’ 자체도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2위에 올랐으며, 뉴스·VON(Voice Of Netizen)·SNS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진 외에도 기안84와 지예은 역시 각각 전주 대비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는 진의 등장이 단순히 팬심에 의한 반짝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파급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다.

 

 

특히 시청자와 평단이 동시에 주목한 장면은 6화의 독도 방문 에피소드다. 출연진들이 태극기를 들고 독도를 찾은 장면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고, 해당 회차는 프로그램의 상징적 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욱 주목받은 부분은 넷플릭스의 정확한 자막 표기다. ‘DOKDO’, ‘独島’, ‘ドクト’로 표기한 이번 자막은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가 아닌 우리 고유 명칭을 글로벌 시청자에게 정확히 알린 것이다. 이는 과거 ‘동해’를 ‘일본해’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전례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자막은 넷플릭스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진과 출연진의 독도 방문 장면은 글로벌 콘텐츠를 통한 한국 문화 영토의 확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예능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한 독도 홍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대환장 기안장’은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를 넘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서의 역할까지 해낸 작품으로 남게 됐다. 특히 진은 이 안에서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웃음, 한국적 가치의 전달, 그리고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고르게 발휘하며 프로그램을 빛냈다.

 

 

사진 : 방탄소년단 진SNS, '대환장 기안장' 포스터[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6화 영상[서경덕 교수 SNS]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