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심, 이정후가 2025 시즌 첫 주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4회에도 2루수 땅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로넬 블랑코와 7구의 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후 2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으로 진루한 그는,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에 의해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리드를 견고히 했다.
특히 이날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2루타는 큰 의미를 가졌다. 9회 2사 1루에서 라파엘 몬테로의 스플리터를 타격, 강한 타구로 2루타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득점을 도왔다. 이 타구는 시속 167km의 빠른 타구 속도로, 중견수 옆을 뚫고 떨어졌다. 이정후는 후속 맷 채프먼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정후의 활약은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의 2연승을 견인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서게 했다. 한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출루율 0.412와 더불어 안정적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조던 힉스의 피칭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개막 후 첫 주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후 '부활'을 알리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AEP 연합뉴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